대퇴골 두 괴사 인공관절 치환술 받는 흔한 원인
초기증상 없어 지나가는 경우 많아

이형기평택 박애병원 과장

[평택시민신문] 대퇴골 두(頭)골 괴사는 대퇴골 머리 쪽으로 가는 혈류 량이 감소하여 골세포의괴사에 따른 구조변화가 초래되고 궁극적으로는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대퇴골 두의 함몰을 초래하는 병으로 무혈성 괴사 또는 허혈성 괴사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 받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인구 10만 명당 약 45-50명이 발생하며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약 1.7배 많다. 50대 이상 중년층의 비율이 높고 양측성인 경우가 50%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발생 원인은 크게 외상성과 비외상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외상성 괴사의 원인은 대퇴부 경부골절과 고관절 탈구가 대표적이다. 비외상성의 원인으로는 부신 피질호르몬(스테로이드) 장기 사용, 음주, 감압 병, 혈색소질환 등이 알려져 있으나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증상은 초기에 증상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나 진행되면 고관절을 움직이거나 체중부하를 하면 심해진다. 둔부의 통증은 흔하지 않으며 둔부의 통증이 있을 경우 척추 문제로 인한 방사통과 감별이 필요하다.

치료는 초기에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고압 산소 요법 등을 시도해볼 수 있으나 그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수술적 치료는 크게 대퇴골 두(頭) 보존술과 인공관절 치환술로 나눌 수 있다. 대퇴골 두 보존술에는 감압술 및 천공술, 골 이식술, 절골술 등이 있는데 초기의 환자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에서 보여주는 바와 같이 인공관절 치환술은 치료결과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특히 고관절 인공관절 전 치환술의 경우 수술 기구와 방법이 매우 발전하여 좋은 임상결과를 보여 대퇴골두 골괴사 환자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는 수술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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