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골다골증 발병률 증가···수술 후 조기보행이 중요

이형기
평택 박애병원 과장

[평택시민신문]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고령화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골다공증의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골다공증은 골조직내의 골밀도가 감소하여 약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골다공증성 골절이 흔히 발생하는 부분은 척추, 고관절, 손목골절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 고관절골절이 발생하면 기립보행이 불가능하여 침상생활에 의한 폐렴, 요로감염, 색전증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조기에 사망할 수 있는 심각한 골절이다. 고관절골절은 예전에는 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로 빈번하게 발생하였으나 최근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실내에서 발생한 낙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며 주로 폐경기 이후 고령의 여성에서 더 호발한다. 고관절골절은 해부학적으로 대퇴경부골절과 대퇴전자부 골절로 나눈다. 대퇴경부골절은 대퇴경부에서 대퇴골두로 향하는 혈류공급이 차단되어 골절의 불유합이나 대퇴골두괴사가 발생하기쉬워 대부분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하게된다. 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은 골절된 대퇴골두 및 경부를 제거하고 금속으로된 인공치환물을 대퇴골의 골수강내로 고정하는 수술방법이며, 수술이후 조기보행이 가능하여 보행제한으로인해 발생 할 수 있는 합병증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대퇴골전자부골절은 대퇴경부보다 원위부의 전자부에 발생한 골절을 말하며 이는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공급이 대부분 보존되고 골유합이 잘되는 부위로 골절정복 및 금속내고정술을 시행하게된다. 예전에는 수술기구의 문제로 고정실패나 불유합의 빈도가 높았지만 최근 수술기구의 발달로 골절의 견고한고정이 가능하여 수술후 조기보행이 가능해졌으며 골절의 유합률이 높아졌다. 고관절 골절은 수술이 필수적이며 수술의 목적은 골절이 발생하기 이전의 상태로 보행능력을 회복하는 것이다. 수술후 조기보행이 매우 중요한데 수술 후 보행재활치료를 빨리 시작해야 하며, 수술로 인한 통증이나 기력저하로 침상안정을 고집하는 것은 좋은 치료방법이 아니어서 오히려 합병증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환자가 힘들더라도 조기보행을 위해 주변에서 안전하게 도움을 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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