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장 재선거가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21일부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고 15일은 열린우리당, 17일은 한나라당이 후보자 경선을 실시하게 된다.

경선을 통해 한나라당은 송명호, 이익재, 이주상씨 가운데 한 사람이 최종 후보로 확정되고, 열린우리당은 유성, 윤주학, 조성진씨 가운데 한사람이 후보로 확정되게 된다.

이번 시장 재선거는 두 정당의 공천자와 민주당 등 주요 정당 후보의 인물대결로 펼쳐질 전망이다.

평택시장의 자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만큼 중요한 자리라는 것은 평택시민이면 누구나 알 수 있다.

시 행정의 수반으로, 지방자치 시대 평택의 살림과 미래 설계를 최일선에서 담당할 책임자의 자리가 평택시장이다.

또한 지금 평택은 미군기지 평택이전이라는 중대한 고비에 있고, 평택항 개발과 도시발전, 경제 활성화라는 큰 과제가 앞에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시장은 7월 1일 취임하자마자 이 과제를 떠 안아야 한다.

그러나 시장 재선거를 한달도 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적어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염려가 일고 있어 걱정스럽다.

전통적으로 재선거나 보궐선거의 투표율은 40%를 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게다가 총선이 끝난지 채 2개월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투표를 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이번 재선거가 김선기 전 시장의 사퇴로 인해 치러지는 관계로 유권자들의 비판적 여론도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 투표율이 30%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시장 입후보자들의 면면이 경력이나 인물 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이래저래 선거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고 투표율도 낮아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우려와 지적에 일면 수긍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선거에 대한 무관심은 결국 평택의 장기발전과 시민 복지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유권자들의 선거 피로증은 이해가 되지만, 평택시장이 갖는 위치와 역할, 현 시기의 중요성에 비추어 많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올바른 정책과 비전을 가진 인물이 선출될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물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 관점에서 보는가에 따라 다를수 있다. 지금은 지방자치시대다.

지난 총선 후보 경선에서도 드러났듯이 전국적인 명망성이나 중앙무대의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당내 경선에서 떨어진 경우를 많이 보았다.

풍부한 행정경험이나 위치, 중앙무대의 경력도 인물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잣대가 될 수있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닌 것 또한 분명하다.

지역에서 활동하면서도 원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고, 큰 인물이 될 수 있다.

이번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자들 역시 나름대로 검증받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려는 자세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정책과 인물됨, 가능성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본다.

또한 평택시의 현 발전단계, 시 행정의 과감한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행정가 출신이 반드시 시장으로 바람직한가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5.<평택시민신문 designtimesp=22324>은 유권자들에게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경선후보 인터뷰를 특집으로 실었다.

유권자 여러분의 후보 선정에 참고자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울러 <평택시민신문 designtimesp=22329>은 지역시민단체와 지역방송사등과 함께 이번 시장 재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종 토론회나 인터뷰, 정보제공, 유권자 참여운동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다시한번 다가 오는 시장 재선거에 평택시민의 관심과 투표 참여를 당부드린다.

<사설 designtimesp=2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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