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대책 이모저모

[평택시민신문] 지난달 27일 신종코로나 4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평택지역에서는 연일 방역대책이 쏟아졌다. 어린이집은 휴원했고, 평택항 여객선 운항이 멈췄다. 각종 행사는 취소됐고 4일에는 쌍용자동차가 조업을 중단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어떤 대책이 추진됐는지 정리해보았다.

 

선별진료소 설치, 접촉자 관리

평택시는 밀접접촉자에게 마스크·손소독제·체온계 등이 담긴 위생키트를 전달하고 팀장급(6급) 직원들이 일대일로 전화해 하루 2회 이상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일상접촉자에게도 발열·폐렴증상이 나타나는지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음압격리병상이 설치된 굿모닝‧박애‧성모‧박 병원과 평택‧송탄보건소, 안중보건지소 등 총 7개소에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평택항~중국 여객 운송 잠정 중단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중국을 오가는 여객 운송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잠정 중단됐다.

연운항‧일조국제훼리는 이달 중순까지 휴항하고, 대룡해운‧교동훼리‧연태훼리는 당분간 승객을 제외하고 화물만 운항한다. 휴항 연장 등은 앞으로 우한 폐렴 확산 추이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평택항 검역 강화, 다중이용시설 방역

평택시와 국립인천검역소 평택지소는 평택항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입항한 배에 직접 승선해 개인별 체온 측정, 건강상태 질문, 마스크 제공, 손 소독 등을 시행한 후 열화상감지기 2대를 입국심사장과 입국장 밖에 각각 설치해 입국자들을 이중으로 점검한다.

여객터미널 소독을 주 1회에서 주 3회로 늘리고 터미널 내에 마스크‧손소독제를 비치했다.

다중이 이용하는 전통시장·터미널·역사 등도 수시로 소독하고 있다. 평택을 운행하는 버스와 택시 총 1900여 대도 모두 소독하도록 조치했다.

 

쌍용차 평택공장 조업 중단

쌍용차는 4일부터 12일까지 평택공장 가동을 멈춘다. 신종코로나 확산 여파로 중국 자동차 부품 공장들이 휴업 연장에 들어가면서 부품 확보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쌍용차 측은 “회사 쪽은 생산 재개 일시는 중국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집 휴원, 유치원은 3일 개원

확진자가 나오자 평택지역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지난달 27~31일 휴원했다.

어린이집 휴원은 확진자가 최종 접촉한 일자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 잠복 기간이 최대 2주임을 고려해 8일까지 연장됐다. 유치원의 경우 3일 개원했으나 학부모 의견 또는 원장 판단에 따라 교육청과 협의해 자체 휴원할 수 있게 했다.

 

졸업식 축소, 대보름행사 취소

신종코로나는 졸업식 풍경도 바꿨다. 평택고등학교는 지난달 30일 열린 졸업식을 강당에서 열지 않고 각 교실에서 조용히 치렀다.

이에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28일 각 학교에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졸업식이나 종업식, 체험학습 등을 자제하거나 연기 또는 취소·축소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시·도 교육지원청에 보냈다.

시가 추진하는 행사, 대보름 행사는 물론 읍면동 행사와 소모임 등도 대부분 취소됐다.

 

허위사실 유포자 ‘수사 의뢰’

시는 지난 3일 소셜미디어에 신종코로나 관련 허위사실 유포자를 수사해달라고 평택경찰서에 의뢰했다.

이번 조치는 사실이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가 악의적이라는 판단 아래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취해졌다.

시에 따르면 이 유포자는 지난달 29일 폐렴 증세로 평택보건소를 찾은 50대 남성이 사망하자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정부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망한 것을 은폐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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