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내년 3월까지 통복천 수질개선 연구용역
현실성 있는 대책 마련해 환경부 사업 공모 예정

19일 통복천 수질개선 용역수행업체인 엔비넷(주) 김영규 대표가 착수보고회에서 용역수행 방향과 범위를 설명하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평택시가 통복천과 배다리 저수지의 수질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착수했다.

평택시는 지난 19일 민선7기 역점사업인 통복천 수질개선 종합계획에 따라 추진하는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평택시의회 통복천 수질개선대책 특위 소속 시의원들과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 통복‧이화하수처리장 운영소장 등 약 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수행업체인 엔비넷(주)는 통복천수질 악화요인으로 ▲오접합 도심하수와 미처리 하수 유입 ▲소사벌‧동삭 등 택지지구 불투수면 증가로 오염물질 유출량 증가 ▲안성천 유입말단 유속저하로 인한 하천 자정기능 상실 ▲칠곡저수지‧농촌지역 등 상류지역 오염심화 ▲하천유지용수 수량과 수질 저하 등을 지적했다. 이에 엔비넷(주)는 수질개선 사례로 초기우수처리시설 11개소와 수질정화시설 3개소 등을 설치한 수원시 서호천과 가압부상장치를 설치한 용인시 기흥저수지를 제시했다.

또한 통복천의 연장길이와 폭, 표고차, 유속 등을 감안했을 때 자체 자정작용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하천임을 가정해 ▲9개 합류지점 오염부하량 분석 ▲하천유지용수 기여율 측정 ▲비점오염원 등 외부오염원 원천차단 방안 ▲모델링을 통한 시나리오별 검토 ▲서호천, 심곡천, 기흥저수지 등 유사사례 적용성 검토 등 다각적으로 분석해 통복천 특성에 맞는 수질관리 대책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규 엔비넷(주) 대표는 “통복천의 수질은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과 총인(T-P)기준 3, 4등급으로 보통 이하다. 통복천 하류측정지점인 서하교의 수질을 수영이 가능한 2등급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며 “이를 위해 T-P 수치를 낮추고 불명수를 막고 하천과 저수지의 자정작용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평택시의회 통복천수질개선특위 이병배 위원장은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용역으로 통복천 수질개선이 많이 늦어져 통렬히 반성한다”라며 “수원 서호천처럼 시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주민편의 시설을 추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적극 반영하고 내실 있는 결과 도출을 위해 행정지원을 집중하겠다”며 “T/F팀 및 유관기관, 시민의 협력 없이는 성공하기 어려운 프로젝트인 만큼 참석한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협업과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용역은 총 9300만원의 예산으로 올 7월부터 내년 3월까지 총 9개월간 수행한다. 시는 배다리저수지 수질과 남부도심 물순환 개선방법도 함께 연구해 용역이 끝나는 내년 3월까지 환경부 국비공모사업인 ‘제9차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에 선정 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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