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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전자상거래 화물 유치 현장을 다녀와서
평택시민신문 | 승인 2019.06.05 14:29
김승겸 의원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평택시민신문] 평택시 공무원과 평택항 항만관련업체 종사자 등 14명이 참여한 전자상거래 화물 유치를 위한 국외 설명회 행사에 평택시의회 의원 신분으로 5월 14일부터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산동성 위해시와 절강성 의오시를 동행하였다. 이번 설명회는 4월 말 2주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5월 2일 정상 개장된 평택항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 활성화를 통해 전자상거래 화물을 유치하고 전부터 추진해 온 LCL화물(다품종 소량화물)의 지속적인 증대를 위해 평택시가 추진한 것이었다.

막상 현장 설명을 들으니 평택항 상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위해시와 의오시 설명회에 참석한 현지 물류업체 관계자들 대다수는 평택항을 이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보였다. 인천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였다. 필자는 그동안 필자가 알아 왔던 자랑스러운 평택항이 인천항이라는 거대한 경쟁자에 비해 초라하기 짝이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당황스럽기도 했고, 실망하기도 했다. 설명회 참석자들은 현재 인천항 특송화물 통관장이 포화상태이나 인천항은 위해항에서 매일 카페리가 입항하고 토요일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평택항은 카페리를 이용할 수 있는 요일이 제한적이고 토요일은 이용이 불가할 뿐만 아니라 비용도 차이도 나지 않으므로 평택항을 이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었다. 또한, 이들의 주장은 평택시의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원과 카페리선사의 운임 조정 그리고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 이용 요금을 인하해 준다면 인천항을 이용하는 전자상거래 화물을 평택항으로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이므로 평택시 차원에서 지혜로운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였다.

설명회에 동행한 항만관련업체들의 설명과 의견을 들어보니 2006년부터 시작했던 LCL화물 유치도 초창기에는 인천항 이용업체들의 거부 반응, 평택세관의 엄격한 검사, 평택항의 열악한 부대시설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신생 항만으로서 살아남고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인근의 거대한 경쟁자와 상대하며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우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다행히 평택시와 관련업체들이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하고 지속적인 유치노력을 벌여 이제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었고 올 해부터는 전자상거래화물 유치까지 시도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설명회에 참석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후에야 오늘날의 평택항의 모습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새삼스레 더 알게 되었다.

평택항이 평택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항만이 저절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 평택항은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들을 안고 있다. 평택시의회 차원에서 평택항 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과 함께 평택항 발전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평택항과 지역의 항만관련업체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절강성 의오시에서 세계 최대 소상품 시장으로서 6만여 개의 소점포가 밀집된 국제상무성 현지방문을 통해 물류의 흐름이 전자상거래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경쟁항만에 비해 열악한 물류환경 속에서 평택항 활성화와 평택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위해 어려움 속에서도 전자상거래 화물 유치에 최선을 다하는 평택시와 항만관련업체 종사자들의 노고에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외부필자의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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