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불법폐기물 처리 과정 약속 미이행 등 지적

향후 지역 환경 현안 대책수립 과정에서 소통 약속

[평택시민신문] 평택시민환경연대는 지난 17일 평택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정장선 평택시장과 만나 필리핀 불법폐기물 처리과정과 현대제철 미세먼지 대책 등 최근 불거진 환경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평택환경행동 김훈·박환우 공동대표, 조선행 평택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공동대표, 김경현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경기지부장, 권영대 시민사회재단 인권위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회 위원장은 “평택시는 최근 필리핀 불법폐기물 소각과정에서 ▲평택항에서 소각장으로의 직접 반출 ▲3월말까지 소각처리 ▲반출 과정에서 시민단체 입회 등의 약속 미이행 등 행정처리에 문제가 있었다”며 “또한 지난 9일 평택항 A물류업체 야외 마당에서 콘테이너에 있는 폐기물을 꺼내 폐기물운반차량으로 상차 시, 2차 오염을 방지를 위해 평택항에서 직접 소각장으로 운송 처리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어겨 환경단체가 이를 항의 방문했을 때도 시청직원이 험악한 분위기를 만드는 등 무례하게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차화열 (사)평택항발전협의회장은 “당진 현대제철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사측의 무성의와 고의성이 있고, 해당 지자체의 허술한 관리감독도 피해를 키우는 데 일조했다고 본다”며 “평택시가 이에 대해 적극적인 항의는 물론 법적인 고발조치와 사과요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항 폐기물 반출시 시민단체 입회가 안 된 것은 환경부의 갑작스런 제안 속에 갑자기 이루어져 본의 아니게 진행됐지만 대신 환경부장관 면담 시 지역의 환경 현안들에 대해 폭넓게 건의했다”며 “현대제철과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에 대해서도 대책수립을 위해 시민단체 및 당진시·충청남도와도 연계해 긴밀히 협력하고 주요하게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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