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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와의 현명한 대화법
평택시민신문 | 승인 2019.04.10 14:24
변윤자 원장
현 이든샘아동발달센터 원장
명지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
(심리재활학과간 협동과정 언어치료 전공)
명지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 언어치료학 석사
순천향 대학교 아동학, 특수교육학 학사
언어재활사 1급
보육교사 1급

[평택시민신문] 요즘 부모님들은 다양한 책이나 방송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육아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가정에 적극 활용하여 자신의 자녀가 자존감이 높고 사회성이 좋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정보의 다양성과 양이 반드시 내 아이의 사회성 향상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머리로는 이해하고 잘 알지만 가정의 분위기, 내 아이의 성향, 부모의 양육 태도는 모두 다 다르기 때문에 우리 집에 꼭 맞는 정보가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의 건강한 사회성을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까?

 

부모의 따뜻한 눈빛과 공감이 중요

우선 부모님과의 따뜻한 눈빛과 대화만 잘 이루어지기만 해도 타인의 감정에 대해 공감하고, 건강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

상담을 하다보면, ‘시작은 좋았는데 마무리는 늘 야단치거나 싸우는 것으로 끝나요’, ‘제가 아이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어 보려고 준비를 해놓고 막상 대화를 하려고 보니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대화가 아니라 제가 묻고 아이는 대답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러니 아이가 저와 대화를 꺼려하는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 하시는 부모님들이 많다.

 

아이와 대화는 어떻게 해야할까?

내 아이와의 대화의 기본은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아이를 이해하려는 자세다.

무언가 주제를 정해서 나누는 그런 대화가 아니라 일상적인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원 및 하교 후 돌아온 아이에게 “오늘 급식메뉴는 어땠니? 뭐가 가장 맛있었니? 오! 우리 00이가 가장 좋아하는 반찬이 나왔네? 오늘은 밥을 더 맛있게 먹었겠는 걸? 엄마는 오늘 점심에 누구랑 뭘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밥을 두 공기나 비웠지 뭐야?”라고 한다면, 이 대화에서는 ‘내가 너의 부모로서 너의 이야기에 공감을 해주고 소통하고 너의 이야기를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건강한 대화라고 할 수 있다.

 

아이에게 즉각적이고 따뜻하게 반응하기

‘너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의 일종의 신호인 아이를 위한 부드러운 시선, 수용적이고 따뜻한 목소리, 즉각적인 반응과 공감의 표현, 그리고 굳이 언어로 표현하지 않아도 드러나는 표정과 같은 비언어적인 신호들을 보여준다면 아이는 부모에게 존중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게 되고 부모의 태도로 인하여 아이 역시 스스로를 신뢰하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된다.

그리고 아이가 “오늘 친구랑 싸웠어. 그래서 그 친구랑 절교 할거야!”라든지 “친구가 나랑 안 논대”와 같은 부모로서 가장 나누기 어려운 주제의 경우, 아이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친구가 그렇게 해서 네가 기분이 많이 상했구나”라고 말하며 아이의 감정과 상황을 공감해주면서 표현할 수 있는 적절한 말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이때 부모님이 아이의 말에 비난하지 않고 아이의 감정과 상태에 대해서 그대로 수용하고 진심으로 이해를 한다면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과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이와 대화가 잘 이루어지기만 해도 아이는 부모님이 얼마나 자신을 수용하고 이해해 주고 있는지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아이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고, 그로 인해 자존감도 높아지게 되며 부모님이 보여준 대화의 태도를 배울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친구들과의 사회 속에서 건강한 사회성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모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늘 즐거운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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