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평택농업희망포럼 62차 포럼 열려

클라인가르텐, 공동체 활성화 및 도시자원 순환 효과

이시화 평택대학교 교수가 62차 평택농업희망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평택농업희망포럼이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평택시 클라인가르텐 조성 방안’ 주제로 62차 희망포럼을 개최했다.

2월 27일 농업기술센터 1층 강의실에서 열린 올해 첫 번째 포럼은 공로패 전달, 주제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덕일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평택농업희망포럼과 같은 조직이 더 많아져 우리가 해왔던 경험들이 더 많은 곳에 공유되고 농업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평택에서 도시농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임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평택이 도시농업을 선도해나가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시화 교수는 클라인가르텐은 ‘작은 농원’을 뜻하는 독일어로 19세기 중반에 빈민이 식량을 자급할 수 있도록 설치된 텃밭에서 시작되었으며 우리나라의 주말농장과 비슷한 것이라고 개념을 설명하고 “평택시는 도농복합 도시이기 때문에 대도시보다 도시농업을 실현하기 더 좋은 환경이다. 평택형 클라인가르텐은 시민에게 여가와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개인보다는 가족과 동호회 단위로 분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개인이나 가족, 동호회가 텃밭을 운영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텃밭은 시민에게 분양하는 대신 관리와 운영을 전문기관에 맡기는 ‘커뮤니티 푸드가든’ 형태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시민은 필요할 때 농산물을 수확하거나 구매하는 장소로 커뮤니티 푸드가든을 사용하고, 전문기관이나 농어민은 일자리 창출의 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평택시 우수농업인 해외연수 보고회’에서는 김덕일 대표가 유럽의 선진농업을 견학하고 온 경험을 나누며 “독일의 클라인가르텐은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도시자원을 순환시키며 노인의 건강을 유지하며 자급자족으로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평택시가 도시농업과 관련된 단체를 육성하고, 부지를 확보해 시민들이 도시농업을 영위할 수 있게 하며, 공영 도시농업 공원을 개설하자”고 강조했다.

정해용 농업정책과 로컬푸드팀장은 “로컬푸드종합센터를 현재 만들고 있다. 운영은 위탁업체를 선정해서 추진할 계획이며 앞으로 집행부가 더 분발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신원실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장은 “2월 말까지 도시농업 차원에서 텃밭을 분양하고 있는데 130구좌 중 현재 70구좌를 받았다. 분양되지 않은 유휴지는 정원으로 꾸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경과를 보고했다.

한편, 평택농업희망포럼은 미래농업과 로컬푸드 추진 등 평택 농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평택을 위한 시민 공감대 마련을 목적으로 2008년 11월 3일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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