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선 과장
참좋은친구 박애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평택시민신문] 지난 겨울부터 대구에서 시작된 홍역이 한 달 새 환자가 40여명으로 늘어나면서 홍역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홍역은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홍역이 걸릴 정도로 감염성이 높은 질환으로 호흡기 분비물이나 공기감염을 통해서 감염되며, 예방접종의 효과가 좋아서 2차 접종을 마치면 영구적으로 면역이 되는 질환이기도 하다.

홍역의 증상은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특징적인 구강 점막 반점과 피부 발진을 보인다. 발진은 3일 이상 지속하고 발진 후 2~3일간 고열이 나타나며 가려움증이 간혹 동반되기도 한다. 수분공급과 해열제 등 대증치료와 합병증을 치료해야 하며 발진 전후 4일 정도 전염력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홍역은 해외에서 유입되는 B3형, D8형이 대부분인데 주로 영유아와 2차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20~30대 성인들로 나타나고 있기에 해당 나이에 맞추어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

생후 12~15개월과 만4~6세에 2회에 걸쳐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MMR)을 접종해야 하며 1968년~1996년 출생자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한 번만 받았기 때문에 과거 홍역을 앓았는지, 과거 예방접종 여부, 홍역 IgG 항체 유무를 확인해서 추가 예방접종이 필요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1967년 이전 출생자는 자연면역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예방접종이 필요 없다. 또한, 홍역 예방을 위해서는 30분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생활 속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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