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어리다고 생각과 의견들이 어린 것은 아니에요”

 

청소년 문제 해결방안 찾기 위한 정책 토론회

토론회서 나온 제안들 평택시장에게 전달

[평택시민신문] 평택시차세대위원회(위원장 이병찬)와 청소년단체협의회(회장 소태영)가 공동주관한 ‘제3회 평택시 청소년정책 종합토론회’가 지난 17일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체육관에서 청소년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민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는 슬로건 아래 기획된 이번 청소년정책토론회는 청소년들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토의하고, 나아가 청소년 정책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청소년활동 ▲지역환경 ▲청소년복지 ▲청소년참여권 등 4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150여명이 학생들은 1차 토론에서는 사전 접수에서 자신들이 선택한 분야에서 토론을 실시했고, 2차 토론에서는 자신이 선택한 분야 외에 관심 있는 주제를 현장에서 선택해 제시된 문제점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찾는 토론이 진행됐다.

1차‧2차 토론에 이어 ‘시장과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정장선 평택시장에게 ▲청소년 활동시설 및 공간 부족 해소 ▲청소년행사 및 프로그램 홍보 부족 ▲시 홈페이지 및 SNS 활용 등 청소년 정책 홍보 촉구 ▲다양한 청소년 활동프로그램 마련 및 청소년 동아리 활동 지원 ▲통학 불편 해소를 위한 대중교통 불편 노선 배차 확대 ▲미세먼지 발생 저감 대책 촉구 ▲고교 무상급식 및 무상교복 계획 제시 ▲고교평준화 도입 촉구 ▲다양한 진로 직업체험 기회 제공 ▲상담복지센터 상담시간 조정 ▲중지된 청소년국제교류 재개 및 교류국 다변화 ▲참정권 확대 위한 청소년 민주시민 교육 실시 등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이에 정장선 시장은 “청소년들이 의견을 모아준다면 최우선적으로 청소년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 청소년들의 정책제안을 수렴했다.

 

■ 미니인터뷰

청소년 스스로 토론하고, 함께 정책을 만들어간 이날 토론회의 사회도 청소년들이 맡았다. 사회를 맡은 김태우‧서상희 학생과 짧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태우(청북고2)

왜 청소년정책 종합토론회에 참여하게 됐나?
평택시 인구가 49만3000명 정도고, 그 중 청소년 인구가 9만5000여명이에요. 하지만 지금까지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하지만 오늘 많은 평택의 학생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어요. 앞으로 평택시의 발전을 위해 이런 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토론회에서 느낀 점은?
이 자리를 통해 우리도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다른 청소년들도 많은 고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평택시에 바라는 청소년 정책은?
오늘 학생들이 토론을 하면서 버스가 부족해 통학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했는데, 이러한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고 있어요. 안중에서 청북으로 통학하고 있는 저만 하더라도 버스에 사람이 많아서 승차장에 사람이 서 있는데도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곤혹스러울 때가 있어요.

 

서상희(현화고2)

왜 청소년정책 종합토론회에 참여하게 됐나?
청소년으로서 의견을 표출하고 싶었는데, 그런 기회가 부족했어요. 오늘은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참여하게 됐어요.

토론회에서 느낀 점은?
지금까지 학교에서만 활동을 해 몰랐는데, 이곳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하고 싶어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저도 덩달아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지를 갖게 된 것 같아요.

평택시에 바라는 청소년 정책은?
청소년들을 위한 평택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축제들이 제대로 홍보됐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지역 안에서 문화활동이 제공되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앞으로는 많은 학생들이 제대로 알고,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정보전달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 ‘제3회 평택시 청소년정책 종합토론회’에서 느낀 점은?

2차 토론이 마무리될 때 모둠별로 한 사람씩 일어나 토론회에 대한 전반적인 소감을 발표했다. 다음은 이때 발표된 학생들의 느낌점을 요약한 내용이다.

 

박지용(평택고2)

청소년 정책에 대해 혼자 많은 생각을 해 왔었는데, 오늘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청소년 정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오늘 서로 이야기 나눈 정책들이 앞으로 실현되길 바랍니다.

 

 

 

김차현(평택여고2)

아무래도 지역의 청소년들이 다 같이 모여서 청소년을 주제로 이야기할 기회가 지금까지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오늘 이 자리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뜻 깊었다고 생각해요.

 

 

 

 

황나연(한광여고2)

항상 청소년활동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친구들끼리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어요.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평택에서 청소년 활동이 더 많아 질 것이라 기대해요.

 

 

 

 

이유진(한광여고2)

많은 사람들이 말로는 청소년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청소년들이 느끼기에 우리들이 설 자리가 많지 않아요. 청소년들이 활동할 공간이 부족해 아쉬운데, 이번 토론회로 인해 다양한 활동 공간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김민재(라온중3)

청소년정책 종합토론회가 이번이 3회째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화된 것 같지 않아 아쉬웠다. 앞으로 토론회가 더욱 더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시훈(한광중3)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 중에는 청소년 활동을 해 온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는데, 토론회를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청소년 정책 관련 의견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김지언(비전고2)

청소년들이 이렇게 주체적으로 모여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오늘 모여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를 통해 저희의 생각이나 의견들이 어리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요. 어른들이 청소년들을 무시하지 않고 활동할 수 있는 범위를 늘려 준다면 우리 사회는 더 발전할 수 있을 거예요.

 

 

배소영(이충고3)

오늘로 청소년정책 종합토론회에 3번째 참여인데, 토론회에 참여할 때마다 청소년들이 토의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들의 모든 제안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이규성(효명중2)

론을 생각하면 찬성과 반대로 나누어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여기서의 토론은 좀 달라 신기했어요. 또 많은 의견들이 나오는 것을 보며 놀랐어요.

 

 

 

 

홍지우(한광여고2)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이런 자리에 함께 모이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박해옥(현화중3)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모여서 청소년 스스로가 자신들의 의견을 낼 수 있어서 기뻤어요. 오늘 나온 정책이 실제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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