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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칭찬교육칼럼 _ 이헌로 수석교사(청담고)
평택시민신문 | 승인 2018.11.07 10:21|(935호)
이헌로 수석교사(청담고)

[평택시민신문] 칭찬은 사람을 즐겁게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인정받고 있다고 느낄 때 사기가 높아지고 의욕이 샘솟는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주변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선생님이나 어른들의 칭찬 한 마디가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소한 일이라도 잘한 일을 찾아 칭찬과 격려를 해주면 학생들은 성취감과 자신감을 크게 얻게 된다. 칭찬은 바람직한 행동을 촉진시키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칭찬은 일종의 보상행위이다. 학생이 무엇인가 훌륭한 행동을 하였을 때 그 보상으로 칭찬을 한다. 칭찬을 받은 학생은 성취감과 희열감을 느끼고 앞으로 똑같은 행위를 거듭하고자 할 것이다. 칭찬이란 선생님이 학습자로 하여금 흥미와 의욕, 적극성을 길러주고, 성취동기와 자신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분발의 묘약과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칭찬을 하는 것은 학생의 비위를 맞추거나 추켜세우기 위한 것이 아니다. 칭찬은 그의 존재에 대한 신뢰요, 그의 능력에 대한 인정이며, 그의 앞날에 대한 기대의 표현이다. 그래서 칭찬을 들은 학생은 자신의 행동양식에 대한 선생님의 기대수준을 파악하고, 더욱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의욕을 느낀다. 또한 스스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자각함으로써 생활에 큰 활력과 자신감을 얻게 된다.

칭찬을 잘 하는 사람이 되려면 아이들을 보는 시각이 긍정적이어야 한다. 학생을 바라보는 선생님의 마음 자세가 또한 긍정적이어야 한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다채로운 칭찬 거리를 마련할 수 있다.

그리고 선생님이 칭찬을 잘 하려면 학생을 바라보는 눈높이를 조금 낮출 필요가 있다. 기대수준이 높으면 칭찬을 할 기회를 마련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칭찬은 습관이다. 칭찬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해서 찬사가 튀어나오는 것은 아니다. 평소 훈련을 통해 칭찬의 습관이 몸에 배어 있어야 자연스러운 칭찬이 나올 수 있다.

지혜로운 칭찬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첫째, 칭찬은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학생에게 솔직한 마음으로 찬사를 보내야 공감대가 이루어진다.

둘째, 칭찬에는 학생의 행동이나 노력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의미가 담겨 있어야 한다. 칭찬은 바람직한 일을 수행한 데 대한 정신적인 보상이 되었을 때 그 효력이 있다. 칭찬을 통해서 학생은 보람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셋째, 칭찬의 말은 행동과 일치해야 한다. 칭찬을 하면서 즐겁지 않은 표정을 짓는다면 아무도 그의 말을 칭찬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넷째, 칭찬은 결정적인 순간, 즉 바람직한 행동을 하고 있는 중이거나 훌륭한 성과가 나타났을 때 즉시 해야 한다. 행동이 끝나고 한참 지난 뒤에 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다섯째, 칭찬은 간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 여러 번 반복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여섯째, 칭찬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후하게 하는 것이 좋다. 한 학생에 대한 칭찬이 다른 학생사기를 떨어뜨리는 되는 역효과가 있어서는 안 된다.

일곱째, 인간성을 평가하는 칭찬보다는 특정 행위를 칭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의 인간적인 존재와 행동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

여덟째, 일시적인 칭찬으로 그치지 말고 장점을 찾아서 꾸준히 격려를 아끼지 않는 것이 좋다. 칭찬으로 인한 강화의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 약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수시로 칭찬과 격려를 해 줌으로써 분발의 상태가 유지되도록 한다. 특정한 행동의 습관화를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의 간격을 두고 의도적으로 칭찬을 하도록 한다.

아홉째, 성취의 양보다는 질에 초점을 두고 칭찬하는 것이 좋다. 어떤 일을 했느냐 안 했느냐, 또는 얼마나 많이 했느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얼마나 성실하게, 창의적으로 했는지 그 내용을 살펴서 칭찬해야 한다. 학생이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을 때 그 참신성을 인정해 주는 것이 질에 초점을 둔 칭찬이라고 할 수 있다.

칭찬을 지혜롭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칭찬이 좋다고 해서 아무에게나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사리에 마땅치 않은 일을 칭찬한다면 그것은 아첨이다. 아첨은 순간적으로는 듣는 이를 기분 좋게 만들 수는 있지만 사람을 분발시키는 지속적인 힘은 없다. 오래지 않아 사실이 드러나고 만다. 칭찬은 진실해야 한다. 훌륭한 칭찬은 학생으로 하여금 분발을 촉진하고 인간적 인 성장을 지향할 수 있도록 한다.

결국 지혜로운 칭찬은 학생들로 하여금 목표달성에 대한 강한 의욕을 북돋우고 삶의 지향점에 날개를 달게 해준다. 학생들의 열정이 가득하고 칭찬의 강물이 넘치는 아름다운 교정에 행복이 새록새록 돋아나고 희망의 꽃이 예쁘게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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