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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평택시 산업환경국 자원순환과 자원재활용 팀장
이상미 기자 | 승인 2018.08.01 10:39|(923호)

"쓰레기는, 안 만드는 게 최선입니다"

평택시 하루 355톤 쓰레기…처리비용 연 460억

[평택시민신문] 2009년 개관이래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재활용 교육‧홍보 활동을 해왔던 평택시 재활용홍보관이 2019년 준공예정인 평택에코센터에 새 보금자리를 튼다. 올해 초부터 전세계 해안가에서 플라스틱쓰레기를 먹고 죽은 해양생물들이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전 지구적 재앙이 될 거라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어 에코센터로 상징되는 평택시의 쓰레기처리 방안이 관심을 끈다. 현재 재활용홍보관을 관리하고 있는 김동수 평택시 산업환경국 자원순환과 자원재활용 팀장을 만나 새로 지어질 에코센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미리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평택의 쓰레기현황과 현재 처리방법은.
평택은 음식물 쓰레기가 하루에 105톤, 일반쓰레기가 250톤이 나와 처리하는데 매년 460억 원 가량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위탁처리업체 두 군데를 통해 100% 재활용을 한다. 쓰레기봉투로 버려지는 일반쓰레기는 지금은 수도권매립장에 매립하거나 천안소각장, 칠괴소각장에서 소각처리하고 있으나 에코센터가 가동되면 쓰레기별로 분리해 수거된 비닐, 빨대 등의 플라스틱류는 열로 녹여 고형연료(SRF)로 만들고 고형연료로도 쓰지 못하는 ‘진짜 쓰레기’는 김포매립지에 묻히게 된다. 예전에는 매립지의 쓰레기 수용 가능기한이 10년밖에 안 남았다고 했는데 소각을 통해 고형연료를 생산하는 기술개발 덕에 지금은 기한이 20년으로 늘어났다. 매립할 수밖에 없는 쓰레기로는 생선뼈, 도자기, 조개껍데기 같이 녹지 않는 것들이 있다.


재활용의 범위는.
음식물쓰레기는 염분과 물기를 제거해 비료나 사료로 만든다. 가장 고급종이인 우유팩은 익히 알고 있듯이 휴지로 만들어지고 신문지나 봉투의 경우 연필이나 종이로 재활용할 수 있다. 철이나 알루미늄 재질의 캔은 금속제품류를 만드는데 쓰이고 스티로폼은 녹인 다음 압축해 그림액자, 욕실발판 등 딱딱한 물건으로 만든다. 플라스틱은 재활용하면 다른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들 수 있고 유리병도 따로 모아주면 그것을 잘게 부셔서 다시 다른 유리제품으로 제조할 수 있다. 심지어 건전지도 붉은색을 띄는 망간 벽돌로 재활용된다.

재활용과 고형연료의 차이는.
플라스틱은 재활용 되고 불에 타는 비닐류와 종이류는 태워서 고형연료로 사용한다. 유리도 재활용할 수 있지만 유리병을 깨뜨려 쓰레기봉투에 담았다면 그것은 매립지로 가야한다. 분리수거를 잘 해야 하는 이유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땅속에서 분해되는데 500년이 걸리지만 유리병은 지구가 끝날 때까지 묻혀있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히 환경오염 물질은 나오지 않는다.

평택에코센터란.
앞서 말했던 과정을 지금은 쓰레기 수거업체에서 일일이 손으로 선별해 하고 있지만 에코센터가 만들어지면 자동화된 시설이 쓰레기를 종류에 따라 선별·분류하고 최종적으로 고형연료가 될 수 있는 쓰레기들을 화로에서 태워 거기서 나오는 열에너지를 고덕, 세교, 소사벌 등의 아파트로 보내 난방 등에 활용하게 된다. 각 방에 열을 보내는 중앙난방기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또한 지금까지는 쓰레기 처리비용의 대부분이 수거업체, 음식물처리 위탁업체, 종사자들 인건비 등에 충당되었는데 에코센터에서 처리과정이 일원화 되면서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운영방식은.
에코센터의 건설은 민간이 시설을 건설하고 일정기간 직접 시설을 운영해 수익을 거두는 BTO방식으로 진행됐다. 7개 업체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했고 총 2,799억(2009.09.01 불변가 기준)이 들었다. 시는 그 시설에 대한 사용료를 매년 지불하고 15년간은 민간사업자가 운영하게 된다.

대기오염 기준치 초과할 땐 가동중단.
평택의 경우 국제화도시가 만들어지면서 쓰레기양이 늘어나고 체계적인 쓰레기수거대책이 필요하게 되어 민간의 제안을 받아 ‘에코센터’를 추진했다. 처음에 주민들이 혐오시설이라고 반대하고 주변 환경에 유해할지 모른다는 걱정을 하기도 했으나 환경부 기준에 의하면 주민들에게 피해는 가지 않는 것으로 나온다. 굴뚝에 TMS(굴뚝감시시스템)이 장착되어있어 만약 대기오염도가 기준치 이상 올라가면 부저(경보장치)가 울리게 돼 가동이 즉시 중단될 뿐더러 환경관리공단에도 알림이 가도록 돼있다. 쓰레기는 처리하지 않을 수 없고 처리과정에서 다이옥신 등 대기환경오염 물질을 발생시킬 수밖에 없지만 대기방지시설을 운영하여 기준치 이하가 되도록 하는 것이 에코센터의 일이다. 이미 같은 시설을 가진 다른 지자체도 현재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최후
석유화학제품은 편리하지만 생산에서 사용, 폐기까지 유해물질이 계속 나온다. 플라스틱을 유해성이 적은 순서로 보면 PET > PE > PP > ABS이다. 음료수 병으로 쓰는 PET(페트)를 재활용하면 폴리에틸렌(LDPE 비닐봉지, HDPE 물통 등을 만드는 PE가 되고 PE가 다시 밀폐용기 등을 만드는 PP가 되고 PP는 ABS로 재활용된다. 그 후엔 더 이상 순환이 안 돼 매립하게 되니 환경을 위해서는 애초에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게 가장 좋다.

폐기물 줄이는 생활.
자원순환기본법에 따라 폐기물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18개 업종 약 2500여 곳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재활용지침이 마련돼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이다. 일회용품 사용을 원천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해 시에서는 공무원부터 각 과별로 종이컵 안 쓰기, 다회용컵 쓰기 등을 하고 있다. 대형도소매 업체는 오래전부터 비닐봉지를 대신해 장바구니나 종이 등 대체용품을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일반시민들은 테이크아웃 커피업소에서 플라스틱컵 대신 머그컵을 쓰도록 캠페인을 하고 있다. 비닐봉지를 대신할 물질을 찾는 것은 정책적 과제다. 환경부에서 새로운 물질을 연구 중이라 한다. 시민들은 일회용컵 대신 내 컵 사용하기 등 생활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통해 폐기물 발생을 줄여나가야 한다.

※김동수 팀장은 8월 1일자 평택시 인사발령에서 자원순환과 자원행정 담당으로 보직을 이동함

이상미 기자  webmaster@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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