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직접 낚시로 잡은 싱싱한 자연산 갈치요리

갈치는 여름과 가을이 제철

여름 체력 저하에는 자연산 갈치요리 드셔보세요
 
갈치조림

[평택시민신문] 날이 더워지고 있지만 주말나들이를 떠나는 이들은 6월을 기점으로 늘고 있다. 반면 점점 더워지는 날씨 탓에 유난히 몸이 축축 쳐지며 체력 저하를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런 때일수록 기력에 좋은 음식으로 영양을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이 음식은 어떨까. 갈치는 스테미너 보충에는 물론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좋은 생선으로 알려졌다. 반갑게도 가까운 평택에도 제주도에 내려가 낚시로 잡은 싱싱한 갈치를 제공하는 음식점이 있어 눈길을 끈다.

포승읍에 위치한 ‘안채낚시갈치전문점’의 손석헌(51), 손영주(55) 공동대표는 원래 한정식 집을 운영했지만 낚시를 너무 좋아하는 탓에 갈치요리전문점을 열었다.

“8일간 제주도에 내려가 갈치를 잡고 오늘 올라 왔어요. 저희 가게는 제가 잡은 갈치를 항공 택배로 보내 식당에서 요리를 하죠. 다른 갈치집들의 경우 경매나 마구잡이식으로 잡는 갈치를 쓰다 보니 크기도 작고 신선도가 떨어지지만 저희 집은 자연산으로 직접 잡은 갈치를 사용합니다.”

손영주 대표는 가게에서 기본으로 갈치요리를 먹을 수 있는 2만5000원짜리 갈치정식을 소개해줬다.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 갈치회 한 접시와 갈치회무침, 양파, 쌈채, 쌈장 등이 나왔다.

처음 먹어보는 갈치회의 맛은 다른 생선회와는 다른 맛이다. 쫀득하고 통통한 횟점은 고소한 맛이 났고 갈치회무침은 상큼한 맛이 강했다. 갈치회와 갈치회무침은 공통적으로 비린 맛이 전혀 나지 않았다.

갈치회
갈치회와 갈치무침

“갈치는 피가 없어 비린내가 없습니다. 그래서 고기가 맛있게 익어요. 갈치회를 썰어 얼음물에 빙장을 시켜내고 고기를 밀봉해 숙성하면 고기가 쫀득하게 늘 일정한 맛이 나도록 비율을 맞추죠. 한 번 먹어본 사람은 계속 찾게 됩니다.”

이후 차려진 갈치조림은 푸짐하면서 향은 맵지도 달지도 않은 냄새가 났다. 또 갈치구이, 간장게장, 갈치 묵은지, 밑반찬이 나왔다.

갈치조림은 은색 빛에 걸맞게 화려한 맛이 강렬하고 부들부들한 속살은 입속에서 금방 녹았다. 국물은 찌개에 들어가는 조미료 맛이 전혀 나지 않았다. 함께 먹는 갈치 묵은지는 상큼함과 시원한 맛이, 갈치구이는 밥과 함께 먹으니 그야말로 밥도둑이란 말이 나왔다.

“갈치조림은 간장, 고추장, 된장 등 천연재료로 만듭니다. 육수는 야채로 만들어 내죠. 조미료 안 쓰고 재료만 싱싱하면 다른 비법이 필요 없어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갈치정식도 있지만 안채식당에서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요리는 ‘철판 통갈치 스페셜’이다. “메인요리 大기준으로 통갈치 3마리가 들어갑니다. 찌게에는 갈치 1마리와 전복, 문어, 새우, 랍스타 같은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죠. 그리고 통갈치 구이 2마리도 함께 나가요.”

왼쪽부터 손석헌 손영주 대표
안채식당은 손석환 대표가 제주도에 가서 직접 잡아오는 낚시갈치로 요리한다.

손영주 대표가 사진으로 보여주는 철판 통갈치 스페셜은 비주얼이 대단했다. 본 기자가 작년 제주도에서 먹은 것과 비교했을 때 가격은 저렴하면서 양은 오히려 더 많이 들어갔다.

안채낚시갈치전문점이 문을 연 지 이제 4년째가 됐다. 낚시를 너무 좋아해 직접 갈치를 잡아 요리하는 안채식당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 평택의 대표 맛집이 됐다. 더운 여름, 가까운 곳에서 갈치 요리를 먹어보는 것이 어떨까.

■메뉴 : 갈치정식 2만5000원, 낚시생갈치조림 1만5000원, 철판 통갈치 스페셜 (대)16만원 (중)12만원 (소)8만원, 철판 통갈치 해물조림 (대)10만원 (중)8만원 (소)6만원, 통갈치구이 (대)10만원 (중)8만원 (소)6만원, 병어정식 2만5000원, 밴댕이정식 2만5000원, 참돔찜+우럭구이 (4인) 7만원, (3인)6만원, 점심특선 한치물회 국수 8000원

■주소 : 평택시 포승읍 포승향남로 110-24

■문의 : 031-681-0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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