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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질환 피하려면 변비 예방이 중요건강칼럼 _ 이정섭 박애병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평택시민신문 | 승인 2018.05.23 10:23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 줄여야

 

이정섭 박애병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평택시민신문] 누구나 한 번쯤 피가 섞인 대변을 경험해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배변 후 출혈은 일반적으로 위장관의 출혈이 있음을 의미한다. 출혈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나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등 치질과 같은 항문 질환에 의한 것이 흔하다. 초기의 가벼운 항문질환은 식이요법, 좌욕 및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 요법으로 충분히 치료될 수 있음에도 부끄러운 마음에 치료를 미루다가,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돼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치질’이라고 이야기하는 항문질환에는 치핵, 치열, 치루, 항문농양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치핵은 항문관 주변에 형성된 덩어리가 변을 볼 때 상처를 입어 출혈을 유발하거나, 점차 붇고 밑으로 내려오면서 항문이 빠지는 증세를 말한다. 치열은 항문관 부위가 찢어지는 현상을 말하며, 통증과 출혈, 항문 불편감이나 가려움 등의 증상이 있다. 치루는 항문 주변의 농양, 항문선의 염증이 만성적으로 진행되어, 항문 안쪽에서부터 피부 사이에 터널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항문질환의 원인은 다양하다. 대변을 볼 때 화장실에 오래 앉아서 스마트폰을 보는 잘못된 배변 습관, 직업상 오래 앉아서 일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이 잦을 때도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변비는 변의 수분을 흡수하여 크고 단단한 대변을 만들어, 배변 시 복압을 증가시키고, 항문관에 상처를 내어 치핵, 치열, 항문농양, 회음부 하강증후군, 골반주위 근육 경련 등 다양한 항문질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1~2도 정도가 심하지 않은 치핵이나, 단시간에 생긴 급성 치열은 비수술적 치료인 좌욕, 휴식, 변비 치료, 생활습관 교정, 연고 및 약물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치료할 수 있으나, 3~4도 이상 진행된 치핵이나, 심한 출혈, 장기간 반복적인 출혈, 급성 부종 및 염증을 유발하는 항문 농양 또는 치루가 동반된 경우 부분 마취를 통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러한 치핵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이다. 먼저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쉽게 배출되고 압력과 부담을 줄여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배변 신호가 올 경우 변을 참지 않고 즉시 변을 보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과 풍부한 섬유소 섭취는 변비와 압력을 예방하며 변을 부드럽고 유동적으로 움직이도록 도와준다. 또한, 변기에 앉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화장실에서 신문이나 잡지,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습관이 필요하다. 과거 항문질환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꾸준한 좌욕을 통해 항문 주위를 깨끗하게 유지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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