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산업단지 건설현장 청년 노동자 죽음 관련 민중당 기자회견

한지희 민중당 부위원장이 사망한 청년 노동자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발언하고 있다.

3월 19일 오후 2시 10분경 고덕삼성반도체산업단지 신축현장에서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 5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사고로 인해 청년 노동자(남, 23)가 사망을 하였고, 나머지 4명의 노동자는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에 지난 20일 고덕삼성반도체산업단지에서 청년 노동자의 죽음에 대해 관련 당국에 책임을 촉구하는 민중당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망한 청년 노동자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시작한 기자회견에서 한지희 민중당 부위원장은 노동자들이 죽어가지만 별다른 대책 없이 사건사고를 무마하는데 급급한 평택시 행정과 정부에게 일침을 가했다. 또한 대기업 재벌들은 노동자 안전에 위한 투자비용보다 노동자 죽음으로 인한 비용이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사회구조에 대해서 비판했다.

홍성규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 역시 젊은 나이의 청년들이 현장에서 죽어나가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산업재해에 관련된 법을 강화하고, 기업살인처벌법을 제정 할 것을 촉구했다.

‘기업살인처벌법’의 핵심은 재벌대기업이 자신의 사업장에서 더 이상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동자의 안전을 위한 비용을 투자하라는 내용이다. 민중당 관계자들은 사업주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과징금을 물려야만 노동자의 죽음을 막기 위한 비용을 투자할 것이라며 호소했다.

또한 민중당 관계자는 기자회견문을 발표하며 “삼성고덕산업단지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의 죽음은 멈추질 않고 있다”면서 ▲2016년 11월 29일 삼성반도체 건설현장에서의 사망 사건 ▲2016년 12월 8일 삼성반도체 공사 현장에서의 사망 사건 ▲2016년 12월 29일 삼성물산 공사 현장에서의 사망 사건 등을 언급했다. 이어 “이런 사고가 재발하는 것은 노동자들의 안전보다 무리하게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노동자들에게 강도 높은 노동을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은 공사현장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고, 공사현장에는 CCTV가 없어 목격자를 중심으로 경찰이 안전수칙 준수사항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삼성물류센터 산업현장 상황실에서는 아직 사고 상황을 조사 중에 있으니 기다려 달라는 입장만 직원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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