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집 <손기척-knock>, 수필집 <수필은 나의 벗>, 기행집 <글로 남긴 지구촌여정1>

한광고등학교 조하식 교사가 퇴직을 앞둔 시점에서 그간 틈틈이 쓰고 연재한 작품들을 모아 시조집 <손기척-knock>, 수필집 <수필은 나의 벗>, 기행집 <글로 남긴 지구촌여정1> 등 3권의 단행본을 출간했다.

시조집에서는 ‘스스로 풀이’라는 소제목으로 자작시를 해설하였고, 수필집에서는 ‘조촐한 헌사’로 비평의 겸손을 더하였으며 기행집은 한 장의 사진도 첨가하지 않은 담백한 기행수필의 멋과 맛을 선사했다.

특히 조 교사의 시조는 생활 속의 작은 발견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엄마는 맨날맨날 지겨운 잔소리꾼/학교서 돌아오면 떠밀 듯 학원가래//맛있는 햄버거 대신/김치찌개 먹으래//아빠는 콜라 말고 녹차를 마시래요/억지로 홀짝이다 어느새 구수한 맛//이제는 음료수보다/숭늉이 더 좋아요 <길들이기 전문>

수필집에서는 과거로부터 애틋한 추억들을 끌어내어 함께 읽고 즐기는 사실들이 천진난만하게 표현되고 있다. 티 없이 맑은 작가의 영혼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있다. 초등학교 시절의 첫사랑, 성장기의 회상들로 눈깔사탕, 이웃집 누나에서 그 때의 동심은 그 시절을 그대로 지켜내고 있어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진솔함이 전해온다. 이는 교직자로 기독교정신으로 살아온 작가의 정신세계 때문일 것이다.

내년에도 3~4권의 작품집출간을 준비 중이라는 조하식 선생님은 시조시인으로 수필가로 등단한 작가이며 기독교 세계관을 가르치는 한광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배두순 시민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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