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원평나루 억새축제, 시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

지역·주민·가족 친화적인 축제로 억새축제만의 특색 만들것
‘원평동’,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 시에서 관심 가져주길
<평택시민신문> 읍·면·동 소식, 주민참여활동에 동기부여 돼

지난 10월 14일, 가을석양과 황금노을이 함께 어우러진 제6회 평택원평나루 억새축제가 시민 만여 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준비과정부터 실행 단계까지 주관한 유상춘 원평동 12개 단체협의회장은 지난 몇 개월간을 숨 가쁘게 보냈다. “읍·면동의 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 시작된 지역의 작은 축제가 이렇게 큰 행사로 거듭났다는 데에 무척이나 감격이 크다”며 소감을 전한다. “작년 기준으로 축제 참여 인원을 예상해 그에 맞기 음식 등을 준비했는데, 올해는 작년의 배가 넘는 7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해 어느 때보다 성황을 이루었다. 시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을 많이 해 주어서 감사하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원평동 억새축제는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현재는 이곳 안성천이 민물이지만, 과거에는 밀물 썰물이 있었던 바닷물이었다. 그 시절 군문나루터라 불리는 이곳의 노을빛이 너무 아름다워 오늘날 노을동요제라 불리는 축제도 시작되었다. 그렇게 이곳 노을빛의 아름다움이 시민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시민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고, 주민들 역시 더욱 아름답게 가꿔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억새축제가 시작되었다.”

무엇보다도 지역·주민·가족 친화적인 축제가 원평나루 억새축제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그는 전한다. “사실, 축제준비를 위해 물빛축제, 안성 바우덕이 축제 등을 다녀왔다. 그러나 우리만의 특색으로 우리만의 색깔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핵심을 지역·주민·가족에서 찾았다. 그래서 경관이 아름다운 이 지역을 활용하여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직접 준비해서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럼에도 평택시의 대표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개선해야 할 것이 있다며 말을 이었다. “지난 해에는 군문교 조명장치를 설치하고, 소공연장무대도 설치했다. 그러나 원평나루 억새축제라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순천만의 억새밭과 같이 데크를 설치해 억새를 시민들이 내려다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다. 그 데크를 안성천까지 이어지게 한다면 아름다운 경관을 모두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또, 3~4년 전 아산만 수문을 늘렸는데, 이제 그 이후로는 침수위험이 없어져 안전한 주민환경이 조성됐다. 그것을 잘 활용해야 한다.”

이렇게 원평동 지역의 가장 큰 행사인 원평나루 억새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그는 여전히 지역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미 지난 해 원평동 단체협의회장으로 취임한 뒤, 축제 준비를 비롯해 지역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해 온 노력 덕분에 어느새 기존 8개 단체였던 원평동 지역단체는 12개로 늘어났고, 이 단체들 간 소통과 협력을 위한 긴밀한 공조활동을 펼치며, 이를 토대로 지역발전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와 담론을 생산하고 있다.

“원평동은 평택의 지리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곳이다.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곳이기도 하고, 평택역과 인접한 지역이기도 하다. 또 팽성지역과도 이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시에서도 이곳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발전시켜야 한다. 다만, 절대농지로 묶여있는 곳이 많아 발전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쉬움을 전한다.

과거 주민자치위원회, 원평동 체육회 이사, 평택시 시민명예감사관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평택시민신문>을 알게 된 그는 신문의 각 읍·면·동 행사 소식이 지역 주민들의 주민참여활동에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며 고마움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33년째 같은 자리에서 ‘한국종묘농약사’를 운영하고 있기도 한 그는 끝으로 평택시 농업지원과 관련해서도 감사인사말을 전했다. “타 기초지자체에 비해 퇴비지원, 수매 등 농업분야 지원을 시와 농협에서 많이 해 주고 있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농업지원 및 육성에 더욱 힘써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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