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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한 상황인데 연락 안되는 해외공관 긴급연락처원유철 의원실 9월 17일, 21일 양일 전 세계 170여개 재외공관 전수조사
박은석 기자 | 승인 2017.10.11 10:38|(882호)

외교부 앱 등록된 60개 전화, 재외공관 홈페이지에 안내된 49개 전화 불통

긴급연락처 누락 및 번호가 잘못된 경우도 많아…“국민 안전 빨간불”

 

해외에서 사건사고 발생 시 재외공관으로부터 응급 조력을 받는 긴급연락처가 불통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철 의원실에서 전 세계 170여개 재외공관 긴급연락처를 전수 조사한 바에 따르면, 외교부의 해외여행안전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등록된 172개 재외공관 중 60곳, 홈페이지에 등록된 169개 재외공관 중 49곳에서 긴급연락처 전화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연락처는 업무시간 내외를 불문하고 ‘24시간’ 응대토록 되어 있지만, 외교부 앱에 등록된 재외공관 35%, 재외공관 홈페이지에 안내된 전화 28%에서 응답이 없었다. 외여행객과 재외국민의 안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해외 사건사고는 최근 2년 간 5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우리 국민의 해외안전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라고 원 의원실 측은 밝혔다.

더욱이 재외공관 홈페이지에 안내된 긴급연락처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앱의 긴급연락처의 잘못된 번호나 불일치 번호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철 의원실은 ▲시카고 등 5개 재외공관의 긴급연락처가 앱과 홈페이지 간 상이하고 ▲바티칸(교황청) 등 2곳은 앱에 긴급연락처가 수록되지 않았으며 ▲이란과 중국은 공관대표번호를 긴급연락처로 잘못 기재해 업무시간 외 통화가 안 되거나 현지인이 전화를 받았고 ▲베트남의 경우 앱에 국가번호 84가 04로 기재되는 오류가 있었으며 ▲홈페이지와 앱 간에 긴급연락처 사용시간 안내도 서로 다른 것(홈페이지: 업무시간 외, 앱: 24시간)으로 나타났다.

이에 원유철 의원은 "전화가 불통인 재외공관으로 인해 유사시 우리 국민들의 안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면서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을 위해 열 마디 말보다 당장 홈페이지와 앱의 긴급연락망 점검부터 보완해야 할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박은석 기자  webmaster@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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