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행동·피해주민, 한미협력사업단과 보상 절차 협의

침수피해 주민과 평택시민행동 관계자들이 한미협력사업단 관계자들과 보상 절차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국지성 호우에 차량과 주택이 잠기는 침수 피해를 입은 평택 오산공군기지 인근 장등리의 피해주민과 평택시민행동 관계자들이 4일 시 한미협력과와 재난관리과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피해보상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송탄 국제교류센터 내 한미협력사업단을 방문한 침수 피해자 김기남 씨와 평택시민행동 관계자들은 미군 측이 설치한 옹벽 배수구 확보 공사와 2억여 원에 달하는 침수 피해액 보상 절차를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들은 “옹벽 설치 현장을 미군과 협의해 기지 내부의 상황을 살펴보고 배수구 추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상과 관련해서는 “시가 보상액 일부를 선 지급 하고 추후 책임여부를 가려 환수하는 방향으로 조치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평택시민행동 관계자는 “오늘 면담을 통해 일단 막힌 숨통은 트였다”면서 “앞으로 배상심의에 따른 현장조사와 배상금 산정 문제가 남았는데 평택시민행동 집행부가 끝까지 피해자와 함께 이 문제를 풀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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