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3주년 공재광 시장 특별인터뷰

<편집자 주> 평택지역신문협의회가 지난 13일 민선6기 3주년을 맞은 공재광 시장을 만나 지난 3년간의 시정운영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 남은 임기 운영방향에 대해 듣는 공동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특별인터뷰에는 평택시민신문, 평택신문, 평택시사신문, 평택자치신문, 평택저널 대표와 취재부장 등이 함께 했다. 공 시장은 “시장으로 재임한 지난 3년간 평택시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평택의 새로운 미래, 신성장 경제 신도시 평택을 충분히 이뤄 낼 수 있다는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시민과 함께라면 평택의 새로운 미래 이뤄낼 것 ‘확신’

“지역 특성 살린 문화·예술·공원 인프라 구축에 최선”

삼성반도체 조기가동·브레인시티 재추진 등 큰 성과

“초심 잃지 않고 열정적으로 시정 추진해 나갈 것”

시장 취임 후 3년간 시정 운영에 대한 소회는?

그동안 남녀노소 평택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역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 등을 꼼꼼하게 챙겼습니다. 그리고 우리 시 발전과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를 찾아 열심히 뛰어다닌 시간들이었습니다. 이 모두가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 평택, 더 멋지고 매력적인 도시 평택을 만들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최선을 다한 보람 있는 시간들로 기억합니다. 고향 평택의 발전을 위해 일하며, 달라지는 모습 하나하나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더 멋진 평택의 미래를 만드는 계획을 세워나가는 과정 모두가 가슴 벅찬 순간이었습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단지 가동이 시작됐고 국책사업인 미군기지 이전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택항은 개항 30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자동차 수출입 처리 실적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배후 항만단지 개발로 국제적 규모의 복합 다기능 항만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시 전역에는 시민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공원과 휴식공간 같은 인프라도 구축되어 가는 등 지난 3년여 간 평택이 최첨단 산업도시이자 글로벌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는 기틀이 다져지고 있어 뿌듯합니다.

 

남은 임기동안 중점 추진 사업은?

남은기간 브레인시티 사업 등 우리시 미래를 선도할 동력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산이 없는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문화, 예술, 공원 등 시민들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평택은 육해공군의 주요 부대가 주둔하고 있으며 유엔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가 이전하는 국가안보의 요충지로 가칭 평화공원을 조성하여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동시에 미군기지 이전 등 국가안보를 위한 평택시민들의 헌신을 기념하는 공간을 조성하겠습니다. 평화공원은 평택항 2종 항만배후단지가 개발시 기부채납되는 공원부지를 활용해 가상현실을 활용한 국방안보체험관, 식물테마파크 형태의 특화공원 등 약 10만평의 규모로 조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우리 음악의 명맥을 지킨 평택출신 지영희 선생의 성역화 사업을 위해 문화유산 유공 훈장 수여, 문화재 등록 추진, 동상건립, 성역화사업 기반조성 등을 진행하는 등 평택을 전통음악의 메카로 만들고 2017 NEXT 경기 창조오디션 공모사업에 응모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오성강변 둑방길 르레상스’ 사업을 통해 하천숲 공원과 수상레져 체험공간을 조성하는 등 평택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브레인시티 사업자로 선정된 중흥건설은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일부 주민들이나 외부에서 중흥건설이 갑자기 나타난 것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는데, 큰 규모의 투자는 조심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추진했습니다. PF 대출을 진행하면서 포스코건설 등이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들을 내세워 사업 추진이 어렵겠다고 판단했고 서둘러 자금력이 있는 건설사들과 접촉해 지난 6월 25일 중흥건설과 최종 합의를 했습니다. 여러 곳에 자문을 구해보니 중흥건설이 부채비율이나 자금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사전에 경기도에 중흥건설로 시행사가 변경됐을 때 변경신청을 받아줄 것인지에 대한 질의를 했고 문제없다는 답변도 받았습니다. 사업자 변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시의회 의장하고 부의장, 지역구 의원에게 이 사실을 사전에 알렸고 문제가 되고 있는 의회 승인 여부도 유권해석을 통해 의회 승인사항이 아니라는 답변을 듣고 변경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얼마 전 시의회 질의에 대해 행자부가 의회 승인사항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는데 이는 질의서 내용이 공공 SPC의 의회 승인사항에 대한 표현이 불분명하게 표기되었기 때문으로 행자부에 관계자들을 보내 사실 관계를 설명하니 시의 입장을 납득했고, ‘시의회 승인’에 대한 입장을 다시 정리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성장전략국을 포함한 조직 재정비는?

임기 1년을 남겨놓고 조직에 손을 대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또 삼성이나 브레인시티 등의 업무가 산재해 신성장전략국은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직원들이 힘들어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내년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 손을 대는 게 맞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조직과 관련해서는 공원이나 문화예술, 교육 등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는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의 전반적인 교육 분야를 책임지는 과가 생겨야겠고 문화재단을 설립하는 것도 검토해야 합니다. 문화재단 설립은 기존 재단의 재편에 대한 검토가 선행되어야겠고 역할 면에서는 단순한 시설관리나 대관업무가 아닌 기획력을 갖춘 전문가를 영입해 문화영역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은?

최근 국외요인과 화력발전소, 대형사업체, 대단위 산업단지 조성 등의 국내ㆍ외 요인으로 미세먼지가 날로 늘어 시민들의 불편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올 초부터 중장기 목표로 미세먼지를 10㎍/㎥ 이상 감소시키기 위한 ‘텐텐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미세먼지의 성분이 무엇인지, 발생원이 어디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객관화된 대기질 자료를 구축하고 그 결과에 따라 맞춤형 저감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 초미세먼지 측정기 확충, 천연가스버스ㆍ전기차 보급과 경유차 저공해화사업 등에 약 50억원 투입해 미세먼지를 저감시키고 2020년까지 이 예산을 매년 10% 이상 확대하겠습니다. 특히, 오는 7월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 대책팀을 신설하여 텐텐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실행에 옮길 예정이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미세먼지 교육과 저감사업 발굴 등에도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그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한 공약사업은?

공약사업은 경제․복지․문화․교육․안전․지역균형발전 등 6대 분야 85개 사업에 총사업비 3조2952억 투입해 추진해 온 결과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완료 41건, 정상추진 41건, 부진사업 3건 등 전체 85개 사업 중 82개 사업이(96.5%) 차질 없이 추진 중에 있으며 2018년까지는 총 60개 사업(70%)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특히, 그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한 공약사업인 ‘브레인시티 사업 재추진’은 취임 전부터 지금까지 발로 뛰며 노력한 결과 지난해 6월 경기도의 산업단지 해제 철회를 통한 사업 재추진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또 교육 분야에서 ‘평택학사’ 건립은 평택 출신 대학생들에게 수학편의를 제공하고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내년 2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권역별 복지타운 건립 추진, 평택호관광단지 개발, 국제안전도시 인증 추진 등도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 공약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재원확보에 집중하여 시민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평택호관광단지 자체 개발 계획은?

먼저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시를 믿고 성원해 주신 시민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평택호관광단지 민간투자사업은 모든 방법을 다 동원했으나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가 없었고, 이에 시가 지난 3월 주민여러분께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전체 83만평 중 권관리 일대 21만평을 자체개발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신속한 보상과 개발, 안정적 사업 추진을 위해 평택도시공사가가 사업자로 참여하고 개발 계획에서 제외된 62만평은 빠른 시일 내에 주민여러분들의 입장을 고려한 관광단지 해제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자체 조성계획에 대한 타당성을 검투 중으로 2018년 상반기에는 조성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2019년 보상 및 착공, 2021년 개장하는 등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주민숙원 사업인 평택호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잘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까지 마무리 예정인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준비는?

평택은 주한미군의 본격적인 이전으로 미군과 함께하는 글로벌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를 신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송탄과 팽성 지역에 거주하는 6만2000여명의 미군과 미군가족이 평택시민과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준비 중에 있습니다. 단순히 기지주변의 정비 및 주민편의시설, 문화·복지시설 확충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미군기지 이전대책 T/F’를 꾸려 4개 분야, 19개 과제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미군이전에 따른 인구유입과 관광수요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지주변 도시개발과 재정비, 기존 상가 정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안정리 예술인광장과 커뮤니티광장 등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주한미군 주둔으로 인한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교부 주한미군 사건사고 상담센터 평택사무소를 개소하였으며 2022년까지 유효기간이 연장된 ‘평택지원특별법’의 상시법 전환 노력을 기울여 주한미군 장기주둔에 따른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근거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소음피해 해결을 위해서는 ‘군 소음법 제정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협의회’를 구성해 공동 입법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하였으며 국제교류센터를 설립하여 문화교류 우호증진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지구촌 문화도시 평택, 미군과 이웃이 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 평택을 만들겠습니다.

 

평택항 배후단지 개발 등 평택항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평택항은 지난 1986년 LNG선 입항을 시작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와 총 물동량 1억톤 처리, 자동차 처리물량 134만대, 6년 연속 자동차 수출입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자동차 허브항만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평택항의 지속적인 물류활성화를 위해 중국에 치중되어 있는 컨테이너선 정기 항로를 다변화 추진 중에 있으며 국제무역항만의 후방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물류중심의 항만에서 항만과 도시가 공존하는 종합 허브항만으로 육성시켜 나가고자 다양한 정책들을 펴가고 있습니다. 특히, 2종 배후단지 조성사업을 인근 평택호 관광단지와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 등과 함께 조화롭게 개발해 나감으로써 미래지향적인 항만 배후도시 건설을 견인하겠습니다.

 

3년간 잘한 점과 힘들었던 점을 꼽는다면?

지난 3년여 간 수많은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도 신성장 경제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변모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2016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시상식’에서 229개 지자체중 당당하게 1등을 차지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지난 4일 가동에 들어간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의 조기가동이나 2004년도에 잃었던 평택항 신생매립지 619만평(여의도 2.5배)을 되찾아 온 것이 무엇보다 큰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브레인시티 재추진, 평택호관광단지 자체 개발, 쌍용차 정상화, 에코센터 착공, 평택시 행복나눔본부 설립, 장학재단 통합, 농민회관 건립 등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반면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메르스 사태로 2015년 5월 당시 메르스 첫 환자 확진 이후 34명의 확진자와 3164명의 관리대상자들이 발생했습니다. 많은 감염자가 나오고 감염에 대한 불안과 공포로 도시 전체가 움츠러들었던 상황은 지금 생각해봐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시민 모두가 메르스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해 중앙부처에서도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점 등은 평택의 저력이 드러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장으로 재임한 지난 3년간 평택시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민여러분들의 강한 애향심과 응집력을 느낄 수 있었으며, 커다란 성과도 함께 이루어냈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평택의 새로운 미래, 신성장 경제 신도시 평택을 충분히 이뤄 낼 수 있다는 확신도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열정적으로 시정을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신성장 경제신도시 평택의 완성을 향한 이러한 다짐과 약속이 흔들림 없이 지켜질 수 있도록 시정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성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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