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의 배드민턴 문화, 활성화되기를…”

안중아카데미 통해 클럽인과 비클럽인 모두 배드민턴을 배울 수 있어

안중 지역에 맞춘 지역친화적인 대회 기대

지난 7월 1일과 2일 평택벌을 뜨겁게 달구었던 전국배드민턴대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평택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대회였던 만큼, 지역의 관심이 남달랐던 가운데, 안중 지역에서 배드민턴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 만나 보았다.

안중에서 ‘안중스포츠’ 매장을 운영하는 윤지녕(43)사장의 본업은 ‘제이엔미디어’라는 음향·영상 시스템 설계 회사의 대표이다. 일찍이 음향과 영상 시스템의 중요성에 눈을 뜨고, 10년 전 음향업계 일을 시작했지만, 4년 전 배드민턴을 접하게 되면서부터 현재 안중스포츠라는 스포츠 용품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송탄전용구장의 한빛클럽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배드민턴을 시작하게 된 그는 그 재미에 푹 빠져 지금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안중지역의 배드민턴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클럽의 회원으로 배드민턴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배드민턴의 매력에 빠지다 보니 점점 몰입하게 되는 것 같다. 원래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함께 땀 흘리며 운동을 하고, 운동 후에는 함께 식사를 하며, 마음을 나누다 보니 그 매력이 배가 되는 것 같다”며 배드민턴에 푹 빠지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 그렇게 회원들과 함께 어울리며 점점 매력에 빠지게 된 윤지녕 사장은 안중을 중심으로 한 서부지역의 배드민턴 활성화를 꿈꾸며 지난 해 11월 안중스포츠를 개업했다.

개업한 지 9개월 남짓 됐지만 이곳을 모르는 배드민턴 클럽 회원이 없을 정도로 벌써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가게가 자리를 잡아갈 무렵 한 가지 고민을 갖게 되었다. 바로 배드민턴 클럽에 가입하지 않은 비클럽 회원들이 배드민턴을 배우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현재 안중에는 배드민턴 클럽이 8개 정도 있는데, 이 클럽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일반 직장인들은 사내 동호회 형식으로만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이런 직장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윤 사장은 얼마 전 안중아카데미를 개설하여 배드민턴 배우기를 희망하는 누구라도 배드민턴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3명의 전문 코치진으로 구성되어 있는 안중아카데미는 매주 토요일 포승중학교에서 배드민턴을 강습하고 있다. 물론 직장인 외에도 여러 여건상 클럽에서 활동하기 힘든 학생이나 일반인들도 강습에 참여할 수 있다.

아카데미를 통해 클럽인과 비클럽인 더불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 문화가 더욱 활발해 지기를 바라는 그는 안중지역만의 특색이 묻어나오는 지역친화적인 축제를 개최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안중은 참 좋은 동네인 것 같다. 사람들도 순박하고, 정이 많다. 이러한 우리의 지역 색이 묻어나오는 배드민턴 대회가 개최되어 지역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그런 문화가 생기면 좋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렇게 지역 생활스포츠 활동가이자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역 현안에도 관심이 많아 <평택시민신문>을 애독하고 있다. “중앙지나 광역일간지가 다루지 못하는 부분을 <평택시민신문>이 다루어 주어서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평택시민신문>을 통해 지역 문화나 생활스포츠가 더욱 발전하면 좋겠다. 또, 신문 산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는데, 오늘의 위기를 잘 극복해서 앞으로도 지역을 위한 좋은 신문으로 남아주면 좋겠다”며 마지막 당부를 전한다.

본업과 본의 아니게 시작하게 된 또 다른 본업. 이 두 가지 업을 동시에 즐기면서 하고 있는 윤지녕 사장. 긍정적 에너지와 활기가 넘치는 그의 활동 속에 앞으로 안중 지역에 어떤 배드민턴 문화가 꽃 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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