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가정복지과 청소년보호계 정 영 주 계장

▲ 정영주<평택시청 사회복지과 청소년계 계장>
유해환경 감시 등 계도 앞장… 시민단체 관계자들 늘 고마워해

사회적으로 심각하게 고민되고 있는 청소년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늘 있어왔고 앞으로도 계속되기 때문에 새삼스럽게 여길 필요도 없다.

그렇다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갖가지 문제들을 그냥 지나치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본인들의 책임으로 떠넘길 사안은 더더욱 아니다.

평택시는 그간 청소년을 위한 기관시설물을 설치해 지금은 대도시를 제외하고 시·군중에 뒤지지 않는 시설과 각종프로그램, 상담실, 쉼터 등이 있다.

이 시설물들을 살피고 청소년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봉사자들과 함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시 공무원이 있다.

평택시 가정복지과 청소년보호팀 정영주(50)계장이다.

정영주 계장은 1979년 공직에 첫발을 내딛어 올해로 24년째다.

청소년보호팀으로 자리를 옮겨 청소년의 문제를 고민하고 봉사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온지 올해로 꼭 3년째 된다.

정 계장의 주 업무는 청소년유해환경감시와 시설물관리, 청소년프로그램육성 등이다.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업소에 가는 것은 본인의 의지이기 때문에 막아낼 재간이 없어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 계장이 초기에 감시활동을 벌여오면서 느낀 후부터는 유해업소에서 청소년들을 아예 받아들이지 않도록 계도해가는 사업으로 변경시켜 활동해 오고 있다.

유해환경감시를 꾸준히 진행해 온 결과 2001년도 평가에서 평택시가 전국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내오기도 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흥사단과 YMCA를 비롯한 청소년사업단체의 활동가들은 청소년을 위해 항상 고민하는 정 계장이 늘 고맙고 큰 그늘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평택홍사단 최홍성 회장은 “일반적 공무원은 자신의 업무 외에는 굳이 찾아서 하려고 하지도 않는데 정 계장은 청소년의 문제를 본인 자녀의 문제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는 것 같다”고 칭찬하면서 “지금은 구체적으로 프로그램설명을 곁들이지 않아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바람직한 것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늘 고맙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

정 계장은 “청소년운동단체들이 프로그램보조금에 의존하지 않고 시설물에 맞게 다양한 사업을 늘 고민해야한다”고 시설수탁자들에게 따끔한 충고도 한다.

“영국과 독일 등 선진국에 가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보조금보다는 거의 자원봉사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 가는 것이 인상 깊었다”면서 “앞으로 자원봉사자 확보를 못하는 단체는 도태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관심사가 무엇인지 대학생 남매 자녀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정 계장은 “3년 동안 청소년업무를 해오면서 내린 결론은 청소년의 문제는 누구보다 또래들이 가장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어른들이 알고 있는 일부분으로 청소년문제를 상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아직까지 복지지원금 지원에는 인색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아무리 쏟아 부어도 보이지 않는 것이 복지지원금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느 것보다 중요한 것이며 특히 청소년에 대한 지원금은 아낌없이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사람 designtimesp=16119>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