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9명의 귀환 및 사건 진상규명 요구

세월호 추모문화제에서 ‘우산으로 리본만들기’가 진행되고 있다.

세월호 추모문화제가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평택역 광장에서 열려 세월호를 기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마지막 한 사람까지 가족 품으로’, ‘세월호의 온전한 수습·조사·보존 보장하라’라는 손 팻말을 들고 미수습자 9명의 귀환과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세월호 추모 문화제는 1부와 2부로 구성됐고, 1부 행사에서는 노란리본 공작소 운영, 부채 만들기, 추모 메시지 적기, 세월호 유가족 활동기금 마련 바자회, 우산으로 리본만들기 등의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부 행사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오케스트라의 공연, 평택청년회 공연, 흥사단 공연, 비전고등학교 밴드 노래공연과 시 낭송 및 편지낭독 등이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문화제에는 평택 관내 중고등학생들이 다수 참여해 청소년들이 세월호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문화제 행사를 진행한 정종해 평택청년회 회장은 “지난 3월 23일 세월호는 우리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시신 9명을 수습하는데 1000억 원이 너무 많다고 이야기하는 국회의원이 있었다. 사람의 목숨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의 귀환을 촉구했다.

또한 강미 평화센터 센터장은 “세월호 사건이 이후 지금까지 정부는 피해자와 협의하고, 협상하고, 의논하지 않았다. 오히려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피해자들을 막았다”며 정부의 불통을 지적했고, “정확한 사건규명과 관련자들의 책임을 통해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으로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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