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상가 전국 평균 수익률 6.93% 대비 3.18% 높아

많은 유동인구와 삼성·LG 산업단지 가동 등 영향

“저금리 시대 투자처 고심하는 투자자 발길 이어져”

비가 와서 다소 한산하지만 평소 많은 시민들이 오가는 평택역세권 주변 상가들 모습

평택역 일대 집합상가의 연간 투자수익률이 경기지역 34곳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건축연면적의 50% 이상을 임대하고 있는 집합상가의 연간 투자수익률이 평균 6.93%로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동안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으로 꼽혀온 오피스텔 수익률이 공급 과잉으로 빠르게 하락세로 접어든 반면 역세권 집합상가의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평택역 인근 집합상가의 투자수익률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평택역 일대 집합상가는 2016년 연간 투자수익률이 10.11%를 기록해 경기지역 조사대상인 34개 상권 중 가장 높았다. 평택역세권은 2015년에도 9.97%의 수익을 올려 평균 수익률 대비 약 3% 이상이 높았다. 금릉역 일대(8.92%)와 수원역(8.91%), 평촌범계역(8.85%), 산본역 (8.44%) 등이 뒤를 이었다.

불황기에도 역세권에 위치한 부동산의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유동인구가 많아 임대수요가 꾸준하고 가격하락이나 공실의 위험도 적어서이다. 또 수익을 담보하는 월 임대료가 역과의 거리가 먼 일반 상가들에 비해 월등히 높게 책정된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부동산업계에서는 평택역세권의 투자수익 상승에 대해 삼성․LG전자 산업단지 가동에 대한 기대감, 세계 최대 규모의 주한미군기지 이전, 떠오르는 물류중심지 평택항,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등의 호재가 겹친 반면 주변에 마땅한 상권이 많지 않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평택역세권 상가는 많은 고정 유동인구를 상대로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기불황 시장 상황과 거리가 멀다”면서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여러 호재를 안고 있는 평택역세권으로 몰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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