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km 영업최고속도 시험운행 성공…연말 개통 무난할 듯

경기남부권 영호남 고속철도시대 개막
지제역에서 고속열차(SRT) 타고 부산·목포 간다
SRT 요금, KTX 대비 10% 줄어

연말 개통을 목표로 종합시험운행 중인 수도권고속철 SRT가 수서-지제 구간을 18분 만에 주파했다. 사진은 수서-지제구간을 시험운행하고 있는 SRT(사진 (주)SR 제공)

지난 8일부터 종합시험운행을 하고 있는 수도권고속철도가 강남 수서에서 평택 지제역 구간을 18분 만에 주파하며 연말 개통 가능성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한국철도시설공단 22일, 수도권고속철도를 운행할 고속열차 ‘SRT’(Super Rapid Train)의 시험 운행결과 강남 수서역에서 평택 지제역까지 61km 구간을 18분 만에 주파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험 운행에서는 열차의 속도를 영업최고속도인 300km까지 올려 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은 올해 연말 개통을 목표로 지난 8일부터 종합시험운행을 시작해 신설구간에서 운행속도를 최고속도까지 끌어올리는 시험운행을 해왔다. 공단에 따르면 8일 60km 속도로 운행을 시작해 점차 속도를 높여 18일과 19일에는 270km까지 속도를 올리고 22일에 최종 300km까지 속도를 끌어올려 시험운행을 했다.

공단은 앞으로 평택 지제-천안아산역 구간에도 SRT를 투입하는 등 모두 770여 차례에 걸쳐 시험운행을 진행하여 신설 구간인 수도권고속철도 전용 노선의 안전성과 품질을 검증하고 이후 11월 한 달간 수서역에서 부산․목포역까지 전체 운행구간에 대한 시험운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전차선-집전장치(팬터그래프) 접촉상태․열차운행 시 궤도 및 차량의 진동가속도․시설물 작동상태․지상-고속열차 간 신호전송상태․안전성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게 된다.
공단은 현재까지 진행한 종합시험운행 과정에서 장애나 오작동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금년 12월 개통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단 이현정 수도권고속철도 건설단장은 “이번 시험운행을 통해 극히 사소한 사항이라도 소홀함 없이 꼼꼼히 점검하여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빠르고 편리한 수도권고속철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그동안 고속열차 이용에 어려움이 많았던 평택시민을 포함해 경기남부권역 주민들의 고속철도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수도권고속철도 구간을 통과한 SRT는 전용노선을 통과한 이후 기존 경부선과 호남선 고속철도를 이용해 부산과 목포까지 갈 수 있게 된다. 요금 또한 기존 KTX 대비 약 10%가량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으로 열차의 승차권을 홈페이지나 스마트 앱에서 구입한 고객은 추가할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SRT 운영사인 (주)SR 측에 따르면 열차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해 편리한 차내 무선인터넷 제공, 전좌석 전원콘센트 설치, 모바일 앱을 통한 출발과 도착 시각 알림, 열차승객과 승무원 간 양방향 소통 서비스 등도 제공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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