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나코리아 이 한 칠 총무부장

한 자원봉사 마음담고 사심없는 사랑으로/b>

퇴치 청소년 육성 앞장 16년 자원봉사 결실 이뤘다

우리나라 사람으로선 최초로 세계최고의 곡물메이저 회사인 카길(Cargill)사가 수여하는 봉사상을 받은 사람이 있어 봉사수준을 돋보이게 하면서 지역과 나라의 영예를 높이고 있다.

카길 봉사상은 미국에서도 최고의 봉사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그리브랜드 퓨리나코리아의 이한칠(44) 총무부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종업원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고 남을 위한 봉사활동을 인정받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한글 문맹으로 고통받는 불행한 사람이 없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뜻으로 시작, 지금은 그 뜻이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한다.”는 이한칠씨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에 선함이 배어져 나오는 인상이 정겨우면서도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이한칠씨가 카길봉사상을 받게 된 가장 큰 계기는 16년 전 부산에서 송탄으로 이사온 후 바로 시작한 교육·문화운동단체인 평택시민아카데미에서의 봉사활동이다.

88년부터 정부 지원 없이 운영되어 온 시민아카데미에서 그는 사무실보증금 1천 만원의 사비를 무상으로 7년간 지원했으며 월15만원씩의 사무실 소모품비와 이사회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또한 10년 전부터는 상록수시민학교의 교장을 맡아 한글을 모르는 지역민 들에게 한글을 지도해 인간적인 삶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문맹퇴치에 앞장섰다.

그 외에도 청소년공부방 운영위원장을 하면서 가정환경이 열악한 청소년들에게 기초학문 지도봉사를 꾸준히 해 와 청소년 육성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렇게 이한칠 교장의 손길을 거쳐 시민아카데미에서 지도해 온 학생수는 한글문해교육에 3천 여명, 청소년 4천5백 여명이나 된다.

이부장은 퓨리나로 부임해 오면서 퓨리나가 위치해 있는 지역사회에 훌륭한 기업문화를 전하고 어려운 환경속의 시민들에게 보탬이 되어 행복한 삶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회여건을 회사에서부터 시작하기도 했다.

직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지역내의 사회복지 시설이나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직원들의 봉급에서 일정액을 모금하는 것과 회사에서의 봉사지원금 등 1천4백만원의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뿐만이 아니라 자장면대회, 목욕봉사, 사회복지시설 주변환경 정비 등을 생활 속에서 이루어내고 있다.

직원들과 수혜자들을 연결한 책임 봉사제는 수시로 애로사항이나 필요한 부분을 정기점검하기도 한다.

평상시 이한칠씨는 정갈한 마음가짐으로 사회에 임한다. 사람들과의 만남에서는 누구든지 ‘나의 고객’이라는 마인드로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도덕적인 삶을 추구하려 최선을 다한다.

어떤 일을 할라치면 열정을 아끼지 않는다. 오랜 기간 해온 테니스로 체력을 유지하며 몸을 피곤하게 하지 않는다. 자기관리에 철저함이 전해진다.

“정직한 마음으로 사회에 밀알이 될 수 있는 헌신적인 노력으로 산다.”는 것이 인생의 가치관이라는 이한칠씨는 자신이 살아있는 한 평택시민아카데미의 활동을 확산시키고 이념을 지켜나갈 것이라는 인생의 목표를 전한다.

노인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취미생활이라는 그는 한 때 장고를 배우느라고 심취해 있기도 했다.

그때 익힌 장고가락은 비인가 사회복지시설의 노인들을 방문할 때 노래자락과 함께 유감없이 발휘된다.

어찌 보면 창피할 법도 할텐데 이부장은 그런 마음이 없이 그저 노인들이 흥겹게 지낼 수 있는 시간만을 고려한다. 마음을 다하는 봉사, 창피함이 없다는 것이다.

16년 째 사심 없이 보여주는 그의 봉사활동. 그의 활동은 사회의 편견과 음지 속에서 희망으로 소생하는 한 줄기 빛으로 비쳐지고 메말라가는 사회를 정화시키는 분위기로 남아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의가 전해진다.

또한 철저한 자기관리 속에서 작은 소망을 꾸준히 성취하려는 노력에 촉촉함이 더해지기도 한다.

부인 김영임씨와의 사이에 중2학년인 아들 유빈이가 있고 이충동 현대아파트에서 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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