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최대의 위기였던 FOMC를 무사히 넘기고 안도하던 글로벌 증시는 일본의 역습에 무너졌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겪이라는 생각이다. 애플의 급락세에도 꿋꿋하게 버티던 미국시장도 추가 상승의 기회를 잃은 모습이다. 좋았던 시장의 분위기는 추가 악재 발생에 대한 경계심으로 긴장한 모습이다. 시장에 악재가 사라졌다고 해도 지수가 다시 부담스러운 자리까지 상승한 상황에서 갑자기 발생한 악재는 충격이 있기 마련이다.

지수가 상승해서 부담스러운 위치에 왔다면 호재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것도 부담이고, 시간이 그냥 지나가는 것도 부담이다. 따라서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를 기대했던 시장엔 상당한 충격이 왔던 한 주였다. 한국시장도 지난 주 목요일 급락 후 회복하지 못 하는 모습이다. 어쨌든 한국시장도 고점에 온 모습으로 해외증시의 움직임은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장엔 항상 트렌드가 존재한다. 지수의 움직임이나 주도 업종과 주도 테마 등이 있기 마련이다. 2000년 절정을 이뤘던 닷컴 버블이나 과거 조선주의 급등, 최근의 스마트 폰 관련주들의 랠리도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최근 한국시장에서 주목할 만 한 흐름 중 하나는 화장품 주들의 강세였다. 그래서 오늘은 국내 대표적인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알아보고자한다.

아모레퍼시픽의 시작은 1945년 태평양으로 설립해 성장한 태평양(주)다. 화장품을 주업으로 하며 국내 최초로 화장품 수출과 1973년 기업 공개 등을 하면서 꾸준한 성장을 했다. 특히, 최근엔 중국시장에서의 폭발적 성장을 바탕으로 기업의 가치도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2006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해 나온 것이 현재의 아모레퍼시픽이다.

설화수, 헤라, 아이오페 등으로 친숙하며 안정적 재무구조와 폭발적 실적 성장을 이뤘고 이런 모습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당분간은 현재의 모습이 유지 되겠지만 과거처럼 폭발적 성장을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리스크는 아니지만, 장기적인 준비는 필요하다.

현재, 주식투자 측면에서 보면 상당히 부담스럽다. 미래의 성장성이나 현재의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해도 고평가 됐고 따라서, 이 종목은 중기 투자보다는 단기 투자 위주로 접근하기를 권한다. 조정이 크면 단기로 접근해서 짧게 대응하기를 반복하거나 차라리 관망하는 것이 낫다.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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