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의 기축통화 편입이 결정됐다. 최근 중국증시의 상승 원인으로 작용했던 호재는 일단 현실이 됐다. 따라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중국 경제엔 장기적인 호재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각종 분야에서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는 한국으로선 악재가 더해진 모양새가 되었다. 최근 시장엔 호재와 악재가 산재해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기정 사실화되면서 생긴 불안한 마음과 테러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악재라 할 수 있다.

반대로 ECB의 추가 양적완화 움직임과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호재라 할 수 있다. 이렇게 호재와 악재가 함께한 상황에서 시장은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달리 표현하면 악재를 애써 외면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슈가 현실이 됐을 때 파급효과는 악재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시장은 하락을 방어하며 버티는 느낌이 강하다. 한국시장 역시 삼성전자가 버티고 선물이 강세를 보이며 하락을 방어하는 중이다.

당분간은 특별한 변수만 없다면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단기 박스권에서 단기 매매에 주력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앞서 얘기한대로 중국은 장기적으로 호재를 얻은 상황이다. 그래서 중국의 이런 흐름과 연관된 종목을 살펴보고자한다. 그래서 고른 종목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의 출발은 전자 기업이 아니었다. 1949년 설립한 국도건설(주)를 1983년 현대그룹이 인수하면서 현대전자산업(주)로 상호를 변경한 것이 그 출발이다. 당시 현대는 국도건설이 보유한 이천의 약 30만평의 대지를 보고 인수했다고 한다.

현대전자의 사업이 시작됐고, 현재의 SK하이닉스를 있게한 바로 그곳이다. SK하이닉스는 굴곡진 역사를 갖고 있다. IMF 여파가 그대로 느껴지던 시절 정부의 정책으로, 과도한 부채를 안고있던 기업이 부실기업인 LG반도체를 인수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결국, 2001년 현대그룹이 경영권을 포기했고,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주인이 바뀌게 된다. 하지만, 이후 기업은 정상화됐고, 대표적인 출자전환 성공사례로 남게된다. SK하이닉스란 상호는 2012년 SK텔레콤이 인수하면서부터 회사의 상호가 되었다.

주력사업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로 국내 2위와 세계 5위권의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까지의 행보는 매우 성공적이라 할 수 있고, 향후에도 어느 정도 수준은 유지가 가능하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망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중국의 행보 때문이다. 최근 중국은 반도체 산업에 진출을 시작했다. 따라서, 중국 특유의 정부 주도적인 산업 성장 정책을 감안하면 한국 기업들엔 장기적인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종목에 대한 접근도 달라져야 할 것 같다. 과거처럼 매수 후 묻어 둘 상황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물론, 시장이 대세 상승 추세로 진입한다면 중기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관점에서는 지수를 참고한 단기 매매 위주의 접근이 유리해 보인다.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