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재료가 잠시 잠잠해진 상태에서 3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가파르게 성장한 헬스케어 업종의 대표 회사에 회계 비리 의혹이 일어나며 잠시 혼란을 겪기도 했고 이번 주까지는 주요 대기업의 실적에 따라 박스권 시장이 전망된다.

지난주는 관심 종목 포트폴리오에 대해 소개를 했고, 관심 종목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며 시장의 움직임과 매수할 종목을 미리 익혀둘 수 있음을 강조했다.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종목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2050선에 육박하면서 주식에 투자하는 법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이나 몇 년간 주식투자를 하는 투자자에게 있어 고민은 아마도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라 생각한다.

필자 역시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한 당시에는 누구나 알만한 기업 위주로 공부했었다. 그런 종목들의 특징은 검증된 재무상태와 탄탄한 업종, 안정된 경영, 세계 시장의 급락이 없으면 일정 수준의 주가 상승이 보장된 것 등이 있었다. 하지만 시장이 변화하고 개별 종목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알려진 기업들 위주로만 투자를 하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투자방법이 되었다.

다양해진 종목을 대상으로 기본적으로는 3가지 종목선정 방법이 있다. 첫째, 챠트 위주의 접근이다. 둘째, 가치 위주의 접근이다. 셋째, 수급 위주의 접근이다. 먼저 차트 위주의 접근은 보조지표를 이용한 방식이다. 이동평균선, 볼린저 밴드, MACD, 스토캐스틱 등 차트를 이용한 보조지표를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다.

가치 위주의 접근은 우리에게 친숙한 워런 버핏이나 벤저민 그레이엄 등 주로 해외에서 먼저 시작되어 널리 쓰이고 있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PBR 지표가 0.35 이하이면서 부채비율이 150% 이하인 종목을 찾아서 투자하는 방식이나 10년 평균 순이익률이 10% 이상인 기업, 최근 3개년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종목 등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수급 위주의 접근은 외국인, 기관(연기금, 투신, 증권, 사모펀드 등), 개인, 프로그램 등 주요 매매주체의 수급을 참고하여 소위 메이저라고 불리는 세력들의 수급을 추종하여 투자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외국인이 5일 연속 순매수한 종목을 매수하는 방식이 있겠다.

이 외에도 종목을 선택하는 방식은 매우 많다. 개인 투자자는 '자신만의 기법을 찾아야 한다.', '자신만의 시장 보는 눈을 길러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이런 조언의 배경엔 남의 조언을 맹신하거나 뉴스를 100% 받아들여 투자에 임하지 말라는 뜻이 있다. 최근엔 HTS가 발달하여 어떤 HTS라도 종목검색기능을 제공한다. 다양한 지표와 기준을 조합하여 이용할 수 있으므로 위에 언급한 기준들도 대입해 볼 수 있고 자신이 각종 조건을 변경하여 과거의 차트와 비교해 볼 수도 있다. 지금부터라도 적은 시간이나마 꾸준히 투자한다면 자신만의 종목선택 기법을 익힐 수 있을 것이고 이는 곧 치열해진 주식시장에서 자신만의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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