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평택시 소재 캠프 험프리스에서 근무하는 미2사단 제2항공여단 소속 장병들이 지역사회 속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7일 동방평택복지타운에서 시작한 봉사는 18일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 22일 사회복지법인 성육원과 섬기는 지역아동센터, 23일 동방평택복지타운(야곱의 집)과 섬기는 지역아동센터, 29일∼30일 양일간에 걸쳐 애향아동복지센터와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8일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유리창 닦기와 장애인과 함께 하는 춤 활동 등의 봉사활동을 한 제레미야(Jeremiah) 상병은 “한국에 온 지 11개월째다. 미국에 있을 때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해 본 적이 있지만, 장애인과 함께 하기는 처음이다. 미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경험이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좋다”며 연말을 뜻있게 보낼 기회를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국인과 결혼한 지 4년째라는 로간(Logan) 병장은 “우리는 한반도를 지키는 게 임무다. 한국의 커뮤니티를 도와주는 것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안대를 끼고 탁구를 해보니 너무 어려웠다. 하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시각장애인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계속적으로 봉사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2사단 공보장교 제시카 메이어(Jessica Meyer) 대위는 “30여 명의 장병들이 평택시국제교류재단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역단체를 찾아 환경정비 및 장애인 체험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서로 이해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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