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경험에 높은 점수
비전문가 출신이 산적한 현안문제 풀 수 있을지 우려

▲ 이연흥 사장

평택시는 평택도시공사 제4대 사장에 이연흥(60) 씨를 선임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 씨는 평택 출신으로 명지대를 졸업하고, 서울시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부패방지위원회 및 국가청렴위원회 혁신인사관을 거쳐 국민권익위원회 고충처리국장을 작년 말까지 역임했다.

평택도시공사는 6월말 현재 부채가 3693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64%에 육박한다. 작년 12월 행정자치부의 지방공기업 부채감축 지침에 따라 도시공사는 2017년말까지 부채를 1천억원 이하로 줄여야 한다. 또한, 포승2·진위2 산업단지 추진, 고덕·황해포승지구 개발사업 등 현안 사업이 쌓여 있다. 이러한 산적한 문제를 안고 취임하게 된 신임 이 사장은 “41년 공직 경험을 살려 투명한 경영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사) 평택사회경제발전소는 평택시 발표 이후 곧바로 ‘도시개발 비전문가를 선임한 것은 낙하산 인사로, 신임 이 사장은 소통과 실력으로 시민 불신과 우려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을 냈다. 반면, 시 관계자는 “중앙부처 경험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복수 추천하여 시장이 임명하는 만큼 낙하산 인사라는 말을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다. 평택도시공사는 1차 공모에서 적임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재공모한 결과 8명이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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