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향, 맛에 3번 취하는 칵테일에 빠져 들어 봅시다~

[평택시민신문 조호기 기자] 한국음식관광협회가 주최한 2014학년도 한국음식관광박람회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칵테일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김해련 학생을 지난 수요일 교정에서 만났다.

국제대학교 호텔관광경영계열에서 학업중인 김양은 이번 경연대회에서 두 가지 창작칵테일을 선보여 금상을 수상했다. ‘랑데뷰’ 칵테일은 한국과 서양의 만남이란 컨셉으로 한식의 세계화 추세에 맞추어 한국의 레드와인이라 불리는 복분자주와 서양의 화이트와인을 베이스로 섞어서 만들었다. 색깔이 예쁘고 몸에도 좋은 칵테일이다.

‘허니망고’는 망고음료와 보드카 그리고 망고를 섞어 쉐이크 형식의 칵테일로 간편하게 마시기 좋은 칵테일이다.

어렸을 때 공항에서 스튜어디스를 보고 그 모습에 반해 항공승무원의 꿈을 키우게 된 김양은 2층 구조의 초대형 항공기 A380에 있는 와인바에서 칵테일을 주조하는 항공승무원을 꿈꾸게 되었다고 한다. 서울에서 다니던 항공전문학교를 그만두고 국제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고. 꿈을 향해 열심히 달리는 모습이 보기 좋다.

칵테일바에가서 무엇을 주문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에 김양은 아무래도 성인에게는 칵테일의 왕이라 불리는 ‘드라이마티니’를 추천한다.

영화 파티장면에서 나오는 무색의 칵테일인 ‘드라이마티니’는 도수가 35도 가까운 진이 들어가기 때문에 성인에게 어울린다. 20대 초반에게 어울리는 칵테일로는 ‘준벅’을 추천하기도 했다. ‘준벅’은 도수도 낮고 향이좋고 달콤해서 허니문 칵테일이나 첫키스에 어울리는 칵테일이라고 한다.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칵테일을 집에서 간단히 만드는 방법도 알려준다. ‘스쿠류드라이버’란 칵테일로 보드카 소주잔 1잔정도의 양과 오렌지쥬스를 일반 맥주잔 정도의 컵에 섞고 얼음을 넣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데 이 칵테일에는 ‘플레이 보이’, ‘레이디 킬러’ 라는 별명이 있다. 얼핏 보면 그냥 단순한 오렌지 주스로 맛도 오렌지 주스 맛만 나지만 금방 취하기 때문이란다.

국제대학교는 학생들이 숨겨온 재능을 발견하고 펼칠 수 있게 지원해주는 학교라며 학교자랑도 하는 김양은 “이번에 조주기능사자격을 따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어요. 대회도 많이 나가고 칵테일 동아리 회장직도 맡으면서 친구들한테 알고 있는 지식도 알려주다보니 조주관련 강사도 은근히 흥미가 생기네요” 라고 말한다. 이제 성년이 된 김양에게는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맥주 말고 근사하고 시원한 칵테일을 시켜보는 것도 좋겠다.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