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관광진흥용역 주민 공청회

상징타워 서해대교 케이블카 문제점 지적도

경기도가 발주한 평택항관광진흥용역과 관련(본보 2002년11월 27일자, 155호,3면 참조)실시한 주민공청회에서 토론자들과 시민들이 평택항권역의 조속한 개발과 세계적인 미항을 건설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갖가지 제안과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경기도 평택항개발사업지원단(단장 이강욱)이 지난해 6월 발주한 평택항 관광진흥용역 내용에 대한 주민공청회가 1월14일 오후2시 안중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있었다.
이날 공청회에는 경기도 한현규정무부지사를 비롯해 김선기시장, 시의회 이익재의장, 도의회 이재영의원, 시의회 서정희의원, 공창석의원, 박옥란의원, 이정우의원, 전진규의원등이 참석 큰 관심을 갖고 자리를 지켰으며 관계 공무원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현규정무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서 “평택이라고 하면 옛날부터 농업, 농산물만을 떠올렸는데 이제는 평택항을 중심으로 경기도내에서 가장 성장가능성이 큰 도시가 되었다”며 “이번 실시한 연구용역은 충남과 당진의 관광자원과 맞대응해서 이기는 싸움을 하기위한 연구이기도 하지만 경기남부권 전체의 경제와 문화 진흥방안 마련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많은 의견제시를 당부했다.
공청회는 용역을 수행한 한국행양수산개발원 관계자의 용역내용설명이 40여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평택시발전협의회 김찬규회장, 경기개발연구원 김흥식 사회개발부장, 시의회 이민관의원, 이주상 경기도의회 평택항권광역개발추진특별위원장,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 김성수사무관, 경기도 마창환 항만경제과장, 평택시 유덕형 관광체육과장이 토론자로 나서 평택대 경영학과 조석환교수의 사회로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토론자들은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이후 평택항권역의 관광객이 줄어들고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대한 관광계획을 수립, 추진하고자 하는 경기도의 노력은 높이 평가할 일이지만 용역내용 설명을 듣고 보니 여러 가지 보완점이 있다며 갖가지 보완할 문제점을 지적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주상도의원은 용역내용을 볼 때 평택항개발계획이 비교적 잘되었다고 평가하고 평택항은 백지상태에서 개발하는 만큼 평택항 연결도로망이 최소한 10차선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평택시 도시계획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국제적 명소가 될 벚꽃거리조성은 주차장과 보도, 휴게공간을 겸해야 할뿐만 아니라 적어도 20-30km이상의 벚꽃거리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김성수사무관은 그 동안 항만개발에서는 친수공간이 도외시 되었으나 법개정에 따라 친구공간과 항만개발을 병행하게 된점은 환영할 일이지만 항만기능 축소가 우려된다는 의견을 말하고 내항 항만중앙공원지구에 위치한 202m높이 상징타워는 보안상의 문제가 있고 서해대교와 행담도 간 케이블카 설치계획 역시 강한 해풍을 고려할 때 안전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며 외곽호안도로 20km구간은 자전거전용도로 설치를 제안했다.
이어 시의회 이민관의원은 평택호 준설모래를 이용한 인공해수욕장 설치를 제안했고 문화교육장, 해양박물관, 과학전시관을 설치 산 교육장을 만들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시 관광체육과 유덕형과장은 평택호관광지사업과 관련 사업별 투자계획을 구체적으로 용역에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고 관광지 개발 조기실현을 촉구했다.
평택시발전협의회 김찬규회장도 평택항은 세계적인 항구로 발전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하고 정부의 주도적 개발을 촉구했으며 “중국의 급성장을 감안할 때 중국인 관광수요에 대비하기에 늦은 감이 있다”며 “20년 개발계획은 너무 길다. 10년 안에 모든 개발을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개발연구소 정수일소장은 참석자의견 시간에 717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큰 계획인데 잘하면 제대로 된 관광지가 될 것이고 잘못하면 불신거리가 될 수 있다고 전제하고 벚꽃거리 평택전역 도로망 확대를 요구했다.
또 관광지라 하면 볼거리, 먹거리, 느낄 거리, 배출할 거리, 사 갈 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어항이 없어 유감이라고 말하고 합법적인 어부가 없고 어항이 없는 평택항의 현실을 감안해 어항이 들어갈 수 있는 위치를 선정, 개발계획에 넣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는 벚꽃거리 확대요구를 타당하다고 말하고 인공해수욕장과 어항구역 검토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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