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시의회 2차정례회 본회의 통과 세출예산 28억 870만원 삭감

평택시의회는 17일 제71회 시의회 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4736억5251만9000원을 확정 의결했다. 시의회는 시 집행부가 제출한 세출예산안 가운데 28억870만원(일반회계 27억7970만원·특별회계 2900만원)을 삭감하고 이를 예비비로 계산했다.

시의회는 시책업무추진비를 일괄적으로 20%씩 삭감하고, 평택시의회업무와 관련해서는 체력단련실 러닝머신 구입 등 자산취득비 18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기회재정국 업무와 관련해서는 시정신문제작비를 절반인 5400만원을 삭감하고, 주민홍보용신문구독료 2160만원, 자료수집잡지 구독료 4000만원을 삭감했다. 이와 함께 사회단체 임의보조금을 집행부가 제출한 2억8300만원 중 8300만원을 삭감해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했으며, 소규모주민생활편익사업비 2억원을 삭감했다. 이전설치 논란이 일고 있는 이충동 충의각(조광조·오달제 유허비) 이설설계비 200만원, 송탄지역에 설치 추진중인 평택농악전수회관 건립설계비 2400만원, 평택항 항구축제 개발용역비 3000만원, 평택호 분수대설치비 2억원도 삭감했다.

총무국업무와 관련해서는 안중읍사무소 신축공사 설계비 8500만원, 6·25참전전우회 참전기념비 건립비 3000만원이 삭감됐고, 사회환경국업무와 관련해서는 환경친화적 항만조성 연구조사용역비 1000만원, 부락산 도시자연공원 반딧불 생태공원조성 부지매입비 2억원, 부락산 도시자연공원(가족공원)토지매입비 3억원을 삭감했다. 항만경제국 소관업무에서는 평택쌀공동브랜드 개발용역비 3000만원 중 1000만원, 평택배 공동브랜드 개발용역비 3000만원 중 1000만원, 평택시항만발전자문위원회 회의참석수당 200만원, 공영개발사업소 업무와 관련해 신문광고료 2400만원을 각각 삭감했다. 또한 건설도시국 업무와 관련해서는 굿모닝병원 앞 3거리 소공원조성(국도38호)비 5억원, 벽화그리기 사업(지하도·옹벽) 8000만원, 자전거도로 개설사업 3억원, 평택역·버스터미널주변 보도블럭 정비 2억원, 안중광장 조성공사 설계비 5000만원을 삭감했다.

한편, 평택참여연대는 이번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평택시의회가 주민을 존중한 예산 심의를 했다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성명에서, "시의회가 예산안 심의에서 보여 준 적극적인 자세는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면서 이번 심의과정은 시의회가 통과의례로 전락했다는 비난과 비판을 불식시키는 첫걸음으로 예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