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향토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는 말이 있다. 세계화라는 도도한 흐름 속에서도 지역의 향토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우는 말이다. 향토성은 지역의 정체성 찾기의 다른 표현이다.

지방자치제 실시와 함께 지자체간 경쟁적으로 펼치는 축제, 문화콘텐츠 발굴, 스토리텔링화 사업은 모두 지역의 정체성 찾기로 수렴된다.

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지역의 정체성 찾기는 지역의 역사와 인물 바로 알기에서 비롯된다.

지역의 정체성 찾기가 경쟁력인 시대다. 우리가 평택문화원이 추진하는 ‘원균장군 인물지’ 발간사업에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원균 장군이 누구인가. 평택의 역사인물로 맨 처음에 손가락을 꼽는 장군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희생자로, 또 반역자라는 억울한 오명 때문에 사실 지금까지 떳떳하게 평택 인물로 내세우지 못한 부분이 없지 않다.

이번 원균 장군 인물지 발간을 통해 그동안 왜곡된 평가가 바로 잡히고 평택의 정체성 찾기에 일대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시민과 사회단체가 함께한다는 사실이다. 평택문화원의 발간 사업에 발맞춰 시민과 사회단체가 지역의 정체성, 나아가 의식개혁을 시민운동차원에서 전개하기로 한 것이다.

평택문화원의 ‘원균장군 인물지’ 발간과 시민운동 추진을 평택시민 모두와 함께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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