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승·현덕, 안중 일부지역 이동제한 해제
매몰지에 톱밥 살포하고 침출수 수거

방역당국이 평택시 포승읍과 현덕면, 안중읍 일부 지역(대반·삼정·성해·송담·현화리)에 대한 이동제한을 해제했다.

평택시는 이 지역에서 최근 3주간 추가 신고가 접수되지 않음에 따라 조치를 취한 것이다.

진정기미는 소에게서 완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우와 젖소의 경우 지난 7일 이후 1건 만이 추가 신고됐을 뿐이다. 반면 돼지의 경우 추가 신고가 하루 평균 4,5건이 여전히 방역당국에 신고 되고 있지만, 2차 백신접종까지 마쳐 바이러스에 걸린 가축만 매몰처분 하면서 이동에 따른 위험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조류인플루엔자도 지난 16일 이후 추가 신고가 들어오지 않아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는 대신 사후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날씨가 영상권을 유지하면서 얼었던 땅이 녹고, 매몰지가 함몰되는 등 2차 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는 지난 19일 부시장을 중심으로 사후관리 티에프팀을 가동해 사후관리에 힘쓰고 있다. 이날 티에프팀은 평택시 최초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 대해 당일 톱밥 추가 살포, 매몰지 성토작업, ‘매몰지 관리책임자’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했다.

앞으로 시는 매몰지 사후관리를 위해 배수로 정비, 성토작업, 침출수 수거 처리, 악취제거를 위한 탈취제 살포, 민관 합동 점검반 구성·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의 주민신고제 도입 및 경기도 매몰지 실명제 추진계획에 따라 가축 매몰지에서 침출수 유출, 악취, 붕괴우려 등 제반사항 발생 시 언제든지 신고할 수 있도록 담당공무원의 성명, 비상연락처, 항상 연락이 가능한 평택시 대표번호를 명시한 ‘발굴 금지’ ‘매몰리 관리책임자’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하기도 했다.

한편 21일 현재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가축수는 소 13가구 520마리를 포함 3만3258마리로 전체 사육두 수의 20%를 넘었다. 특히 돼지는 전체 12만8464마리 가운데 3만2651마리를 폐기해 25.4%가 땅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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