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볼링팀 황선옥 개인전 이어 5인조·개인종합 석권
한광고 출신 김학만 50m 소총복사 개인전·단체전 우승
정구 혼합복식 금메달 김경련 부모님 송북시장서 가게 운영

아시안게임서 잇따라 금 소식
▲볼링 황선옥 선수


한국 여자 볼링의 에이스 황선옥(22·평택시청)이 개인전과 5인조, 개인종합에서 3관왕 스트라이크를 날리며 광저우 아시안게임 최고 볼링스타로 떠올랐다.

황선옥은 22일 광저우 톈허 볼링관에서 열린 개인종합에서 5508점을 기록해 2위인 5279점의 최진아(26·대전시청)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개인종합은 개인전과 2인조, 3인조, 5인조 경기의 24게임 성적 합계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 앞서 열린 개인전에서 우승한 황선옥은 5인조에서도 최진아 손연희(26·용인시청), 홍수연(26·서울시설공단), 강혜은(26·창원시청), 전은희(21·한체대)와 6711점을 합작해 인도네시아(6340점)를 2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라 3관왕을 완성했다.

한편 평택시 출신으로 정상에 오른 선수도 있다.
▲사격 김학만 선수

사격 50미터 소총복사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딴 김학만(34·국군체육부대)은 한광고등학교를 나온 명사수.

김학만은 15일 광저우 아오티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남자 50m 소총복사 결선에서 103.3점을 쏴 본선 595점과 합계 698.3점으로 멜시토프(679.9점)를 꺾고 우승했다. 한국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남자 50m 소총복사 개인전 챔피언이 되는 영광을 함께 누렸다. 김학만은 이에 앞서 한진섭, 김종현과 짝을 이뤄 출전한 남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합계 1785점을 쏴 2위 중국(1774점)과 3위 카자흐스탄(1771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한광고등학교 사격부를 졸업하고 현재 국군체육부대에 소속되어있는 김학만은 고등학교 때부터 뛰어난 기량으로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였다. 한광고 재학시절 담임을 맡았던 윤상용(한광고) 교사에 따르면 “침착하고 집중력이 뛰어나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이었다”고 회상한다.
▲ 정구 김경련 선수


평택출신은 아니지만 장애를 가진 부모님을 위해 평택에 거주지를 두고 있는 정구의 ‘효녀 선수’ 김경련(24·안성시청)은 지난 15일 지용민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4년전 도하아시안게임 우승에 이은 2개 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6년 당시 부모님이 모두 장애인으로 송북시장에서 장사를 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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