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국제마라톤 성공 개최 민·관 숨은 일꾼들

마라톤동호회 등 민간체육단체 봉사활동 돋보여
시민들 선수로, 자원봉사로 큰 행사 참여 모범

10월 들어 일주일 간격으로 평택시 역사상 규모가 가장 큰 두 개의 대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였다. 대회 운영은 무난했고, 평택시와 시민의 단합된 힘이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밑바탕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경기를 하나로! 평택을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경기도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큰 잔치인 제21회 경기도 생활체육 대축전은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평택 전역에서 펼쳐졌다.

대회 내내 내린 비로 많은 시민이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31개 시·군에서 참가한 1만3천여 명에 이르는 임원, 선수들을 맞는 우리시의 준비는 소홀함이 없었다.

또 10일에는 마스터스 마라톤대회의 신기원을 연 2010 평택항실크로드국제마라톤대회가 1만 명이 넘는 동호인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지난해까지 9번이나 국내 마라톤대회를 개최한 경험을 자산으로 평택시마라톤동호회와 각종 민간단체의 봉사활동, 그리고 체육회, 생활체육회, 시청 공무원들의 일사분란한 협조체계로 합격점을 받았다.

큰 대회를 앞두고 평택시는 지난 1월 정홍덕 팀장을 필두로 체육업무의 베테랑 황선식씨와 김인선, 황병의, 이상권씨 등 공무원 6명으로 ‘체육대회 추진 티에프팀’을 구성해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이 팀은 생활체육대축전과 마라톤대회 뿐만 아니라 3월에 열린 전국춘계역도대회와 4월 전국춘계하키대회 준비에도 큰 역할을 했다.

생활체육회 최덕규 회장은 2년 전 도단위 종합체육대회를 처음으로 유치하는데 발 벗고 나섰으며, 이후에도 31개 시·군을 돌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공을 들였다. 한용재 사무국장을 비롯한 생활체육회 직원들도 젊은 패기를 앞세워 각종 실무작업에 앞장섰다.

김학규 복지문화국장과 손종표 평택시청 체육청소년과 과장은 총괄 책임자로 인적·물적자원의 효율적인 배분과 전체적인 운영의 묘를 살리는데 힘을 썼다.

대규모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는 무엇보다 성숙해진 평택시민의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중론이다. 시민들은 시의 명예를 위해 선수로, 자원봉사자로 적극 참여하는 모범을 보였다.

민관의 협력으로 이뤄낸 10월 대회개최 경험은 향후 다양한 전국대회 개최에도 자신감을   얻은 평택시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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