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란·김유진과 함께 5인조 게임 경기 2위 이끌어

▲ 91회 전국체전에서 금1, 은1개를 획득한 평택시 볼링팀 선수단. 오른쪽부터 박미란, 황선옥, 김유진 선수, 오용진 코치.
평택시청 볼링팀 황선옥이 91회 전국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도대표로 출전한 황선옥은 대회 6일차인 11일 김해파크볼링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마스터즈에서 합계 2257점(평균 225.7점)을 기록해 2204점, 2148점에 그친 신은신(경상남도)과 홍수연(서울시)를 각각 2,3위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옥은 10게임 합계로 우승자를 가리는 마스터즈 초반 홍수연에 뒤지다 4번째 게임에서 235점을 쳐 1위에 올랐다. 중반 들어서는 5,7번째 게임에서 레인 적응에 실패, 잇따라 180점대를 치면서 공동 2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큰 경기 경험이 많은 황선옥은 홍수연이 후반 3게임에서 평균 200점 이하로 떨어진 사이, 8번째 게임에서 이날 최고 점수인 255점을 치는 등 높은 집중력을 보이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같은 팀의 박미란은 5위에 올랐다.

한편 10일 진행된 5인조 경기에서도 송탄고 선후배 사이이자 평택시청 소속의 박미란, 황선옥, 김유진은 용인시청의 임아랑, 손연희와 함께 서울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경기도가 볼링에서 입상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역시 황선옥이었다. 송탄고 시절 전국체전 4관왕과 함께 최우수선수에 오르기도 한 황선옥은 실업진출 이후에도 2008년 전국체전서 2관왕 등 꾸준히 정상권을 유지하며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황선옥은 대회가 끝나자마자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13일 오전 광저우로 떠난다.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