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지지표 큰 성과…희망있다"

우리나라가 월드컵경기에서 스페인을 물리치고 4강이 확정되던 22일 오후7시에 평택민주노동당 김용한 시장후보 선거사무실에서 30여명의 당원과 선거운동원이 모인 가운데 선거대책본 해단식을 가졌다.

남정수 선거대책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해단식은 문제점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하고 도의원 제4선거구의 이현주 후보의 인사말과 김용한 시장후보의 인사말로 끝을 맺었다.

후보들의 인사말에 앞서 정병록(민주노총 평택안성지구협)의장은 선거총평에서 "시민단체와의 연합이 안되어 노동자들의 중심으로만 선거가 치러졌다"고 말하고 "이러한 경험을 살려 다음 선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는 선거로 만들어 가자"고 당원들을 위로했다.

이현주 후보는 인사말에서 "당선은 안됐지만 진보정치에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인지도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17%의 지지표를 얻어내는 큰 성과를 얻어냈다면서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이 이번 선거를 계기로 큰 성과를 가져와 미래의 희망은 밝다"고 말했다.

김용한 후보는 선거평가에 앞서 당원들에게 자신의 반성부터 했다. 김 후보는 "후보로 결정된 지난해 11월부터 뛰었더라면 이보다는 훨씬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었음에도 올 2월까지 확고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마음이 흔들려 너무 늦게 출발했다"면서 당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 후보는 "민주노동당과 김용한이란 이름에 열심히 했던 사람들이 묻힐까봐 보고한다"면서 선거자금을 위해 후원금을 기부한 각계각층의 이름과 단체를 일일이 소개하고 운동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당원들과 후보들은 4년후 모든 선거구에서 시의원과 도의원을 낼 것을 다짐하면서 "민주노동당의 발전을 위해 한 알의 밀 알이 되겠다"고 결의하고 해단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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