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칼럼

▲ 이계림 원장계현정형외과 원장

이번주 의학칼럼은 계현정형외과 이계림 원장의 도움말을 받아 싣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통풍성 관절염, 무지외반증을 비롯한 발의 변형, 결핵성 또는 세균성 감염, 신경종 또는 발목터널 증후군 같은 신경포착 증후군, 발 주위의 힘줄이나 관절막의 염증 등등 매우 다양한 질환들이 발에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데 오늘은 그 중 발뒤꿈치에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에 대해 알아보겠다. 발 뒤꿈치 통증은 통증의 위치를 기준으로 크게 발뒤꿈치 뼈(종골) 하부 통증과 발뒤꿈치 뼈 상부 통증으로 나눌 수 있다.

 

발뒤꿈치 뼈 하부 통증 증후군

여기에 포함되는 질환에는 족저근막염(족저근막통증 증후군)과 발뒤꿈치 뼈 돌기 증후군 등이 있으며 이 중 족저근막염이 매우 흔하다.
증상은 대개 발뒤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시작되며, 발바닥에서 발의 안쪽을 따라 발생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첫 몇 걸음을 시작할 때 통증이 심한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통증은 족저 근막이 당겨짐으로 발생한다. 통증은 걸으면서 시간이 경과하면 감소되나, 활동을 계속하면 더 악화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걸을 때 뒤꿈치를 디딜 수 없게 된다.


초음파 검사 소견상 족저근막의 부분 또는 전층이 파열된 경우를 흔히 보게 되는데 이 사실은 이 병의 원인이 족저근막의 미세손상이라는 것을 뒷받침한다.
발뒤꿈치 하부에 통증이 있는 환자 중 약 50%에서 방사선 소견상 발뒤꿈치 뼈의 바닥에서 발바닥을 향해서 뼈가 가시 모양으로 자란 현상이 발견되는데 이를 발뒤꿈치 뼈 돌기 증후군이라 한다.
치료는 대개 비수술적 요법으로 좋아진다.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운동이 특히 효과적이다. 물리치료, 보조기, 부목 고정, 소염제, 스테로이드 국소주사 등이 흔히 쓰는 방법이다. 6개월 이상의 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경우 족저근막 절개술 같은 수술요법을 고려한다.

 

발뒤꿈치 뼈 상부 통증 증후군

발뒤꿈치의 후방 부위, 즉 아킬레스 힘줄이 뒤꿈치에 부착되는 부위 주위에 통증이 있는 현상이다. 주로 발뒤꿈치 뼈 후방의 물주머니에 염증이 생기는 후종골 점액낭염과 아킬레스 건염 등이 흔하며, 뒤꿈치 뼈 상방 점액낭 돌출부의 비대, 아킬레스건 주위 점액낭염 등이 포함된다. 주로 통증 때문에 보행에 지장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킬레스 건염은 어린 아이들에게도 흔히 발생한다.
모든 후종골 점액낭염은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전신 관절염 또는 통풍 같은 다른 질환 상태의 일부로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치료는 활동제한이 중요하며,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물리치료, 약물요법, 부목 고정 등이 효과적이나 이런 방법에 효과가 없을 경우 돌출된 골편의 제거, 점액낭 제거술 등의 수술을 고려한다.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