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6천명 미만의 동은 인접 동으로 통합한다는 선거법 개정에 따라 2월말 현재 인구 6천명을 가까스로 넘겨 통폐합 위기를 겨우 넘긴 통복동은 동세(洞勢)가 약화되어 통복시장 활성화등 현안이 많은 지역이다. 이번 선거에는 지난 99년 2월 보궐선거로 시의원에 당선돼 의정활동을 펼쳐 온 한장희(59) 현의원과 남부권역의 유일한 여성후보이자 문인협회 평택시지부장을 역임한 정성채(59)씨가 맞대결을 펼친다.

큰 무리없이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는 한 의원과 구 여권 시절부터 현재의 한나라당에 이르기까지 지구당 여성부장을 오랫동안 해 오면서 정당 및 사회 활동을 펼쳐 온 정성채씨의 남녀 맞대결에 통복동 주민 뿐 아니라 지역민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장희(59) 현 의원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간사로 활동해 온 한 장희 현 의원은 그간 추진해 온 지역사업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 재출마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통복천 폐천부지 매입 및 활용 △통복 재래시장의 재건축 추진 △금년말까지 통복동 도시가스 공급 △인근 지역 흡수편입 통한 동세 확장 등을 주요한 4가지 추진사업으로 꼽았다. 지난 의정활동 중 2002년 제1회 추경 예결위원장으로 서재지구 구획정리 사업에 대한 시의원들의 타당성 동의를 이끌어 낸 것과
99년 당선 후 시정질의 등을 통해 평택항 노-노갈등 대책을 촉구한 것, 평택항 배후도시 계획 신속 수립 촉구 등을 성과로 꼽았다.
그러나 한 장희 의원은 지난 보궐선거 당선 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통복동 행정구역 확대문제와 통복동 초등학교 유치등을 약속한바 있어 공약사항 이행을 놓고 주민사이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 장희 의원은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지역부총재, 평택중앙라이온스클럽 회장, 지체장애인협회 평택지회 후원회장등을 역임했다.

◆정성채(59)씨

이에 맞설 정성채씨는 여성이 정치에 참여해야 투명하고 부정부패없는 깨끗한 정치가 실현된다며, 평택시와 통복동을 위해 여성이 시의회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출마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성채씨는 지방자치는 지방살림을 다루는 생활정치이기 때문에 섬세하고 인내력이 강한 여성이 더 잘 할 수 있다며, 특히 여성정책적 측면에서 탁아소를 증설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 과외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부모들의 네트워크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복동 현안인 시장활성화를 위해서는 주부들의 재래시장 이용하기 운동을 벌이고 재래시장을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가는 한편, 직강공사 폐천부지는 하루속히 복개공사해 재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도여자사범대학과 이화여자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문인협회 평택지부장, 한국문인협회 경기도부지부장을 역임하고, 수정로타리 회원, 평택시 여성정책개발위원회 위원, 가톨릭복지시설 음성꽃동네 회원, 국제 펜클럽 회원, 21세기 여성정치연합 평택시지회 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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