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일-12월4일까지

[평택촌놈의 주간시황] 120일선 회복을 확인하며 보수적으로 접근하자  

지난주(11/23~11/27) 국내시장은 두바이발 악재가 발생하면서 급락으로 마감했다. 주 초반

1600선에 대한 지지력을 보이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시장은 주간 단위로 6% 가까

이 하락했다. 대부분의 종목들은 2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했으며, 이런 흐름이 나온 이상 강

하든, 약하든 다시 위험 관리와 함께 시장을 지켜봐야 하는 구간에 들어섰다.

사실 두바이발 악재가 터진 당일에는 다음 날인 금요일에 5% 가까운 급락이 나올 것이라 예

측하기는 어려웠다. 건설, 은행, 증권 업종에 국한된 문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으며, 실

제 우리 건설사들은 두바이쪽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플랜트 사업을 주로 하였기 때문에 표

면적으로는 단기 악재임이 분명했다.

그러나 두바이발 악재는 유럽시장을 강하게 하락시키면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두바이

에 상당한 자본을 빌려준 유럽 은행들이 이번 일로 인해 제2의 금융위기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한 것이다. 게다가 국내증시에는 유럽계 자금이 상당 부분 존재하기 때

문에 외국인들은 금요일 하루만에 14000여 계약이나 되는 선물을 매도했고, 현물 역시 2099

억을 매도하면서 지수를 강하게 하락시켰다.

특히 관련이 있는 건설주와 은행주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대부분의 종목들이 주간 단위로

10~15%의 조정을 받았다. 금요일 유럽시장의 반등과 함께 미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덜 하락

하면서 반등의 불씨는 살려 놓았으나, 빠른 시간 내에 120일선 위로 회복하지 못한다면 지

수는 연말까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이번 반등에서 역시 섣불리 예측하지 말고 신중히 대응할 것을 권한다. 아직

손절하지 못한 종목이 있다면 반드시 주 초반 반등 때 매도 또는 손절하기 바란다. 주 초반

현물 매수세의 약한 모습과 외국인들의 매도 대응으로 시장의 약한 체력이 확인된 상황에서

50% 이상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특히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 계약 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추가 하락 역시 나올 수 있는 모습

이다. 그리고 유럽시장이 반등하기는 하였으나, 두바이발 악재가 터진 초기일 뿐 아직 회복

에 대한 기대를 갖기에는 불확실한 요소들이 너무나 많아졌다. 이런 구간일수록 반드시 위

험관리는 선행되어야 한다.

이번 주(11/30~12/4)는 지수가 강하게 120일선 위로 반등하는지를 확인하면서 주 초반 낙폭

과대 종목들로 단기 매매를 하거나 반등 때 약세를 면치 못하는 종목들은 반드시 매도하기

바란다. 손절을 두려워하지 않고 현금 비중을 높인다면 더 나은 수익을 위해 종목을 매수할

기회는 얼마든지 생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절대 종목에 대한 고집을 부리지 말고 현

명하게 대처하기 바란다. 시장이 어려울수록 개인투자자들은 더 엄격한 기준으로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하기 바란다.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

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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