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시장 후보자에게 듣는다- 민주노동당 후보 예정자 김용한위원장

△출마의 변?
▲차기 평택시장은 자존심이 있고 비리에 연루되기는 커녕, 온갖 비리를 척결할 수 있는 가장 투명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민주노동당을 비롯 평택의 진보적이고 양심적인 모든 시민들을 대표해 출마의사를 밝힌다.

△시장의 역할이나 자질은?
▲한마디로 부정부패에서 자유로운 사람이어야 한다. 비리에 연루되면 발목이 묶이고 제대로 걸어다닐 수 없다. 또한 평택은 타 지역과는 달리 크게는 3개 시·군이 통합된 지역이지만 소지역주의로 각각 움직인다, 각 지역의 주민들이 느끼는 차별화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불만의 타당성을 가려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l 많은 사람과 대화 나눌 수 있는 마음이 넓은 사람이어야 하고 시민들이 '시정' 존재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시를 믿고 일상생활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자신의 장점과 소개?
▲힘이 있느냐 없느냐를 생각지 않고 옳은 편에 설 줄 안다. 보통 옳은 것을 알아도 못나서고 힘으로 누르는 것에 약해지면서 애당초 옳은 생각이 변질된다. 힘으로 누르는 것에 굴복하지 않고 올곧게 살아가는 약자의 편에 설 줄 안다.

△지금까지 지역사회에서의 활동내용?
▲용산기지 평택이전 확장을 막았다. 고덕, 서탄 등 5개마을 주민들과 함께 투쟁하면서. 기지로 인해 발생되는 범죄 피해자를 구조하고 미군범죄 근절운동, 파괴된 환경문제 문동, 불평등한 SOFA 일부 개정 등을 해왔으며 외국의 많은 평화운동자들을 지역에 초청해 국제행사를 수차례 열고 평택을 알리는 일에 앞장섰다.

또한 아직 해결 안됐지만 에바다복지회 공익이사로 에바다 문제를 풀어볼려고 6년동안 노력했으며 쌍용해외매각저지운동을 통해 노동자들의 아픔에 동참해 해외매각 저지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 그와함께 신생노동조합이 건설될때마다 사주측의 불법,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노조를 탄압하는 부당행위가 벌어질 때마다 노동자의 편에서 싸웠다. 그외에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발견된 멍거니 유적지를 지역문화유적 현장으로 하는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에바다사태가 6년동안 정상화되지 않고 있는데?
▲1차 감독기관인 평택시가 감독, 감사를 철저히 했더라면 에바다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과정에서 살펴봤을 때 처음엔 현 시장이 구재단측을 비호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점점 진행되면서 에바다비리의 핵심에 시장이 연루되어 있다는 확신을 받았다.
98년 김대중 대통령이 에바다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뒤 시는 일부 불순세력이 주민들을 선동한 것이라며 해결되지도 않은 것을 해결됐다고 허위보고한 뒤 공식공문과 반상회보 등 11만장을 제작, 뿌려진 적도 있다. 그러나 에바다는 2002년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금은 시장, 검찰,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다. 시에서는 감독, 감사를 철저히 해야 하고 불법적인 폭력이 계속 자행되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수사도 이루어지지 않는 경찰의 태도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심지어 법원 집행관이 붙힌 공문서를 뜯어내 버려고 현장에서 연행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불법적이고 폭력적이 상황을 그대로 둔다는 것은 갈 수록 에바다 사태를 더 깊은 수렁속으로 밀어넣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지자체단체장에 대한 평가는?
▲현시장의 품성만을 보라면 좋다. 사람도 좋고 악도 없고 적을 만들어가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성격은 시장으로 부적합하다. 에바다사태, 환경문제, 항만노조 등을 봤을 때 부정부패와 고리를 끊을 때는 과감히 끊어내야 한다. 되는 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고 우유부단해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성격이다. 덕동산주차장 등 장기적으로 가지 않아도 되는 현안들을 이쪽저쪽 눈치보며 욕만 안먹을려고 재고 있어 사태해결이 장기화되고 있다.

△평택시의 주요 현안은?
▲3개시군 균형발전을 위해 시청사를 현 한뉴목장부지로 되어 있는 곳으로 옮기는 것이다. 미군기지로 인해 피해 입은 주민들이 국가상대로 배상을 청구하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 그리고 공단들이 제대로 조성 안되어 지역경제에 결손을 초래하고 있으며 평택항이 개항된 이후 관광객 유치 등의 활성화가 안되는 것도 큰 문제다.

△당선되면 꼭 추진하고 싶은 것은?
▲미군기지로 인해 땅 뺏긴 주민들, 기지△주둔으로 오는 환경오염 등 기지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시민을 위한 구조활동을 계속할 것이다. 쓰지 않는 탄약고 등의 공여지 반환과 사격장 폐쇄 등 앞장서서 외교통상부, 시민단체들과 협조해 추진하겠다.

또한 국제노동기구 기준에도 미달하는 공직협의 합법화를 이루고 인사문제 등 행정문제를 공직협과 상의하는 등 공무원 노조와 적극적으로 교섭하겠다. 내부 비리를 고발하는 사람을 왕따 시킬 것이 아니라 인사상 이익을 줘야 한다고 본다

시장과 시·도의원이 임기기간중 주민청원에 의해 조사받을 수 있는 '시민소환제도'를 만들고 국립교대 평택유치운동, '평택사람들 시리즈' 정기적 발행, 시립극단 운영 등을 해보고 싶다. 또한 시청사를 옮긴 후 남는 청사는 노동자복지회관으로 활용하고 노동자가 직접 운영하는 대형마트나 문화시설로 보완할 것이다. NGO 단체들과 함께.
더욱, 정보는 많이 알아야 힘이다. 시민들께 행정정보를 공개화 하겠다. 이권개입된 것은 위원회 통해 검토한 후 처리하는 등의 시스템도 구상할 수 있다.

△시민께 어필하고 싶은 사항은?
▲불의의 세력들은 본인이 당선되는 것을 두려워 할 것이다. 시장으로 당선되면 그런 세력들과 결코 결탁하지 않을 것이다. 가장 깨끗하면서도 당당한 시장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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