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기초의회 예상선거구를 가다-<포승면>

■포승면

◆김기성 : 노동운동 15년, 힘없는 노동자들의 파수꾼 되겠다
◆이민관 : 마지막 봉사, 갈라지고 쪼개진 주민 화합에 몸 던져
◆전성일 : 면민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참신한 정치인될 터
◆최승래 : 무분별한 개발은 '노우' 부채탕감 농촌 삶의 질 향상



포승면은 서해안고속도로와 평택항이 있는 곳으로 서부5개면 중 산업기반시설이 가장 집중된 곳이다. 또한 해군 2함대 사령부와 평택화력발전처, 한국가스공사, 포승 국가 산업단지 등 크고 작은 산업체가 넓게 분포돼 있는 면이기도 하다.

포승면은 현재 4명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입후보 전에 표밭을 다지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면민들의 분위기는 한만수 전 시의원이 지난해 5월 지산동 소재 토지형질변경과 관련해 무리를 빚어 사퇴한 뒤 오랜 공백기간으로 인해 기초의원 선거에 별다른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번만큼은 반드시 이권에 개입하지 않고 시정에 전념할 수 있는 깨끗한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현재 출사표를 던진 후보예정자는 노동운동가로 알려진 김기성씨, 문화보급을 꾸준히 해오며 재도전하는 이민관씨, 농민운동과 환경운동을 진행해온 전성일씨, 농사를 지으면서 마을이장을 해온 최승래씨가 후보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아래에서는 후보예정자의 약력과 출마동기, 간략한 공약사항을 소개한다.


■김기성(40)씨
15년 동안 노동운동을 해왔다는 김기성씨는 힘없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며 배운 경험을 통해 작은 정치를 하는 일원으로서 개인을 위한 수단용이나 정치권력으로 치부하지않고 노동자, 농민, 영세상인, 서민들의 파수꾼이 되기 위해 출마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동기를 밝혔다.
김씨는 "시정을 잘 하는 것은 기본업무이며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선 무엇보다 지역민들의 여과 없는 의견을 수렴해 적극 반영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포승면은 그동안 서해안시대에 따른 거창함과 하려함에 걸맞지 않게 소외되어 왔다면서 이를 개선시키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공약으로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위한 환경감시단 발족 △노동자 농민들의 맞벌이 부부을위해 탁아소 설치 △인구증가에 따른 고등학교건립과 병원건립 추진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각종 체육시설건립 등을 들었다.

안중중학교와 평택기계공고를 졸업한 김씨는 만도기계노동조합 위원장, 민주노총 평택지구협의회 의장, 에바다 장애인 비리재단 퇴진과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고 현재 (주)만도에 재직하고 전국금속노조 회계감사위원장으로 있다.

■이민관(56)씨
지난 지방선거에서 2위를 한 이민관씨는 "그동안 사회생활을 통하여 배우고 익힌 경험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면민화합, 그리고 평택항 건설에 마지막으로 봉사할 기회를 갖고 싶어 출마하게 되었다"고 뜻을 내비쳤다.

김씨는 그동안 수차례 중국을 오가며 중국문화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했고 이것을 의정활동을 통해 평택시와 포승면에 적용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갑작스런 외부인의 유입으로 포승면이 화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당선되면 주민화합을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해결해야할 현안으론 △서해안 개발에 따른 평택항 주변 도시개발 문제 △관광문화, 관광상품개발 등을 통한 국제항구로서의 면모 갖추기 △일관성있는 집행능률을 위해 불필요한 행정절차 개선과 조례제정 △면민의 날을 새로이 정해 주민화합을 꾀하고, 농민을 위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 등을 설정다.

서예연구실을 운영하고있는 이씨는 평택군 새마을 지도자 협의회장, 청소년선도위원회 위원장,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 추진위 청소년상담소장 등을 역임했고 평택시 바르게 살기운동 부회장, 내기초등학교 총동문회 부회장겸 운영위원장,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평택지부 지회장을 하고 있다.

■전성일(40)씨
"이번만큼은 개인의 욕심을 채우는 시의원이 아닌 반드시 포승면을 위해 열심히 일할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마지막 도전의 뜻을 밝힌 전성일씨는 새로운정치, 새로운 포승을 만들어, 면민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시의원이 되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젊음과 냉철한 분석능력을 바탕으로 항운노조설립과 환경운동에 꾸준히 일해왔다"는 전씨는 두 번의 도전을 통해 면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모두 그려져 있다면서 "포승에 푸른 소나무를 한 그루 심어주어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전씨는 또 "당선이 되면 다부지게 일할 자신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공약으로는 △남양호를 포승호로 행정명 변경운동 및 환경정화운동 △포승인근지역 자전거 전용도로건설과 이를 통한 자전거 환경감시단 발족 △포승 국가산업단지 내 공단조기유치와 고용안정을 위한 취업상황실 운영 △여성근로자들을 위한 공동탁아소 설치 등을 꼽았다.

원정초등학교와 신한 고등학교를 거쳐 장안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한 전씨는 평택농민회 사무국장, 원정초교 체육진흥회 고문, 서평택 환경위원회 실무간사를 역임하고 현재 평택환경 감시원, 산하 등반회 감사, 평택시민행동21 대표를 수행하고있다.

■최승래(45)씨
농업을 직업으로 갖고 있는 최승래씨는 "포승면은 21세기 동북아 물류의 거점도시로 평택항과 국가공단 등 급속도로 개발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3년간 포승면 이장 협의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느낀 것을 의정활동을 통해 펼쳐 보이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자신의 장점을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지역의 특색을 모두파악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외부인들의 유입으로 화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 전 시의원들의 평가에서는 "주민의 의견수렴이 안된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개발했다"면서 주민의견을 통한 지역현안문제해결과 주민화합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

예정공약으로는 △면민 화합을 위한 체육대회 활성화 △농가부채 해결을 위한 지방의회, 농민단체 공동대책위원회 구성 △해군2함대사령부와 공동으로 벚나무 심기를 전개해 군항제와 같은 행사기틀 마련 △낙후된 의료시설과 복지를 위해 보건소 내 의료기확충과 진료과목 확대 등을 내세웠다.

석정리에 거주하는 최씨는 안중중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농어민 후계자 포승면 회장, 포승면 이장 협의회 회장, 농업기반공사 평택지사 운영대의원 등을 지냈고 현 안중 농협이사, 홍원초교 운영위원장, 안중 중·고등학교 재향 동문회 부회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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