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시장후보 예정자에게 듣는다-한나라당 평택시을 지구당 이주상 씨

본지는 시장후보 예정자 두 번째 인터뷰로 한나라당 평택시을지구당 시장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주상(61세) 수석부위원장의 변을 듣는다. 이주상 시장후보 예정자는 지난 98년 8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지방자치제 시장선거에서 김선기 시장 다음으로 2위를 한 바 있으며 이번에 다시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아직 후보자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공천 경쟁에 뛰어든 이씨와 최학수 전 평택시의회 의장, 김선기 현시장, 장기만 갑지구당위원장 등이 공천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나라당이 시장후보를 어떤 방식으로 결정할 지 미지수이지만, 이주상 수석부위원장은 경선을 희망하고 있으며 경선승복의 원칙을 상식이라 보고 있다.
그러나 만약 대의원선정이 편파적으로 지나치게 구성되거나 위원장이 한쪽으로 치우쳐 형평성을 잃는 경선이 된다면 무소속 출마여부를 검토하는 등 대안도 구상중이다.
이주상 시장후보 예정자는 41년 포승면 만호리에서 태어나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전형적인 지역민이며, 평택청년회의소 회장, 평택문화원장, 안중중·고등학교 총동문회장, 평택고등학교 육성회장, 평택농지개량조합장, 농지개량조합 중앙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평택시지회 명예회장, 중앙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평택시 교원연합회 자문위원장직에 있다.
<편집자주>


△출마동기는?
▲평택시민을 이웃사촌으로 모시고 평생 애향운동을 하면서 살아온 사람으로서 100만을 초과할 평택시의 미래를 설계하고 젖과 줄이 넘치는 가나안 복지 평택을 건설하는데 기초를 세우고자 시장후보로 출마한다.

△시장의 역할이나 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자질은?
▲시의 모든 정책 결정 시 올바른 비전을 제시하고 예산 없는 계획은 탁상공론이므로 국비와 도비를 적극 유치하여 사업을 확대하며 시장 혼자 원맨쇼를 하는 것이 아니라 36만 시민을 시정에 적극 동참시킬 수 있는 활력있는 시정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역할 수행을 위해서는 인기에 연연하거나 차기를 생각지 말고 단임정신으로 시정책을 결정하고 행정력 뿐 아니라 정치력을 발휘해 시정을 펼쳐나가야 한다. 모든 기관이나 공무원에게 재량권을 부여하고 민간위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며 시정의 활력을 창출해야 한다.

△시장후보로서의 자신의 장점은? 일부에서는 이 후보의 경력이 시장후보로서는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
▲평생 평택에서 공직 및 봉사활동을 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지역마다의 주민숙원 사업을 잘 알고 있다. 많은 시민과의 교류가 도움이 될 것이며 매사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장점이 있다.
경력은 오히려 넘친다고 본다. 평택문화원장 재임 시 평택문화원을 전국적인 문화원으로 승격시켰고 평택JC 회장당시 경기지구JC 회원대회를 평택에 유치해 비전동 JC 어린이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증하였다.
평택농지 개량조합장시절 전국농지개량조합 중앙협의회 부회장과 국고보조금확보 특별위원장 당시 국고보조금을 다른 회기에 비해 많이 받았으며 평택시의료보헙조합 대표이사를 역임 농업, 복지, 문화 등의 행정경험을 고루 갖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현 시장의 시정에 대한 평가는?
▲잘한 일도 있고 못한 일도 많다고 생각한다. 잘한 일은 시에서 홍보를 많이 해 잘 알 것이고 평택시가 경기도에서 부채가 가장 많다는 것은 7년간 경영을 잘못했다고 지적하고 싶다. 또한 안중공단을 취소하면서 시민의 혈세 65억원을 날렸으며 100억원을 투입한 무봉산 수련원을 평택호 주변이 아닌 시장 고향 진위면에 건설한 것, 많은 용역비를 투자하며 사업설계는 했으나 사업을 시행하지 않아 수십억 원을 낭비한 것 등은 모두 자신의 연고지만을 고려 행정을 펼치고 혈세를 낭비시킨 결과 밖에 되지 않았다.
그 외에도 공식, 비공식 행사에 시장대신 시장부인이 나가서 축사하는 것 등 향후에도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평택시의 주요현안과 과제는?
▲평택항의 조기완공과 활성화, 포승국가공단 조기분양과 대형공장유치, 부채축소, 고속전철 남부역사 평택에 유치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김선기 시장의 공약사항인 시청사 이전은 당분간 보류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이유는 행정타운이 좁아 행정을 못 보는 것이 아니니까 형편이 괜찮아질 때까지는 유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평택시의 장기발전 계획을 재정립시키고 안중, 송탄, 평택, 팽성 등 4개권역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공설운동장 등 권역별로 만들어 중복투자를 할 것이 아니라 지역특성과 실정에 맞는 시설을 유치시켜야 할 것이다.

△당선후 평택시를 위해 꼭 추진하고 싶은 것은?
▲100만 평택시의 장기발전 계획을 재정립해 제대로 된 도시계획을 세워 후세들에게 날카롭게 지적 당하지 않고 모범적인 도시발전을 위한 계획 수립에 주력하고 싶다. 10년 뒤도 못 내다보는 도시계획은 장기발전 계획이라 볼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장애인, 국가유공자, 근로자 등 서민층을 위한 장학기금 100억 원을 조성하고 싶다, 이는 총예산의 기본예산을 먼저 세우고 도예산도 책정하며 기업체 장학금 모금 등 광범위한 시민참여의 '시민장학회'를 만들고 싶다.
서해안 고속도로와 연계한 장소에 수익사업을 겸할 수 있는 공간에 향토 박물관을 설치해 휴식과 교육, 관광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다. 평택항은 세종대학연구소에서 세계10대 허브항으로 평택항을 꼽아 발전시켜야 한다는 이론을 개발한 것이 있는데 이를 토대로 평택항이 10대 허브항으로 될 수 있도록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시키겠다. 또한 농·축·어업의 미래에 대한 대책을 수립, 농어민에게도 골고루 복지혜택이나 경제이윤이 돌아가게 하겠다.

△시장출마를 하면서 시민께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는?
▲장기집권은 바람직하지 않다. 물이 오래 고이면 썩는 법이다. 우리나라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평택에서도 변화의 바람은 일어나고 있다. 경제학 박사가 운영하는 평택시는 경기도에서 부채가 가장 많다. 사법·행정의 고시 양과에 합격한 장관 출신의 국회의원도 모셔봤지만 시민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불레어 영국 총리는 고등학교 출신이지만 영국을 잘 지켜가고 있다. 본인은 학교생활도 장학생으로 모범적인 생활을 했고 사회생활과 사생활도 남에게 지탄받을 짓을 하지 않았으며 열성이 넘치는 이웃사촌이다. 망설이지 말고 확고하게 시장으로 뽑아주시면 1등 시장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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