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칼럼 05]-한빛성세병원 진료부장 배상수

▲ 배상수 한빛성세병원 진료부장
새 봄을 맞아하여 평택시민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고자 의학칼럼을 신설하였습니다. 465호부터 12회에 걸쳐 내과전문 병원인 한빛 성세병원의 방병기 원장님을 비롯한 네분의 내과전문의의 의학컬럼이 연재 됩니다.  이 코너가 독자여러분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편집자주>

1. 신장병의 종류
 - 사구체신염 :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신장염은 여기에 속합니다. 사구체라는 것은 신장동맥이 신장내로 들어가서 작은 가지를 치게되고 작은 가지 끝에는 모세혈관이 마치 포도송이 같이 달려있는데 이것을 “사구체”라고 하며 여기에서 몸속의 여러 대사물질(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신장염이 발생하면 사구체모세혈관이 손상을 받아서 혈뇨 및 단백뇨가 발생하게 되고 신장염이 진행하면 사구체모세혈관이 막히게 되어 만성 신장병으로 이행하게 됩니다.

 - 고혈압성 신경화증 : 고혈압으로 인하여 사구체모세혈관이 손상을 받고 동맥경화증으로 혈관벽이 점차 두꺼워지고 점차 막히게 됩니다. 그러므로 고혈압은 초기에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당뇨병성 신병증 :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신장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당뇨병환자에서 단백뇨가 양성으로 검출되면 신장 합병증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뇨병은 주기적으로 소변검사를 실시하고 조기에 진단을 받아서 당뇨병예방,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을 받아야 합니다.

2. 만성 신장병이란?
 만성 신장병이란 혈뇨, 단백뇨, 기타 신장질환의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또는 신장기능(사구체여과율)이 60㎖/min(정상의 약60%)이하로 감소하게 되면 만성신장병이라고 합니다. 병의 심한 정도를 1기에서부터 5기까지 분류하고 있습니다.

1기는 신장기능은 정상이지만 혈뇨, 단백뇨등이 계속 출현하는 경우이고 5기는 신장기능이 정상의 15%이하로 감소하는 말기 만성신장병으로 투석치료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일반적으로 만성신부전증이라고 말할때는 3기 이후의 만성신장병을 뜻합니다.

3. 신장병의 증상
 혈뇨, 단백뇨, 고혈압, 부종, 빈혈, 피로감, 권태감, 식욕부진, 호흡곤란등 신장기능의 정도에 따라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4. 신장염의 치료
 단백뇨없이 혈뇨만 동반하는 사구체신염(신장염)은 예후가 좋아서 대부분 특별한 치료없이 6-12개월마다 추가검사를 실시합니다. 그러다가 만일 단백뇨가 출현하면 좀더 정밀검사가 필요하며 전문적인 약물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단백뇨를 동반하는 사구체신염은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만성신장병으로 이행되어 결국 투석을 받게 됩니다.

5. 만성 신장병의 치료방법
일반적인 식이요법으로서 소금섭취와 단백질(육식)섭취를 제한하도록 합니다. 물론 단백질 대신 탄수화물등으로 칼로리를 보충하여 영양결핍이 오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고혈압은 수축/이완혈압이 130/80mmHg이하가 되도록 철저히 조절하고 콜레스테롤, 중성지방등이 증가하는 고지질환등은 운동, 식이, 약물요법으로 적절히 치료 받아야 합니다.

6. 투석치료?
신장기능이 정상의 15%이하로 감소하면(만성신장병 5기) 식이 약물요법으로는 더 이상 생활 할 수가 없습니다. 이시기가 되면 우리 몸속에 여러 가지 대사산물(노폐물), 수분, 전해질이 축적되어서 식욕감퇴, 오심, 구토, 폐부종, 호흡곤란등의 증상이 오게됩니다. 이때는 인공적으로 노폐물과 축적된 수분과 전해질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 혈액투석 : 인공신장기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주 3회에 회당 4시간 이상씩 혈액을 인공신장기의 투석기로 보내서 씻어낸후 다시 돌려 받는 방법입니다.

- 복박투석 : 복강내에 약 2ℓ의 수액(투석액)을 주입한후 6-8시간마다 하루 3-4회 투석액을 교환하여 줌으로서 노폐물과 축적된 수분, 전해질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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