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거구 장석근 시의원 단독 출마…후보 확정적

3선거구 양안석 임승호 각축
4선거구 김수우씨 경선 포기 무소속 출마 선언


6·13 지방자치 선거에 출마하려는 출마예상자들과 각 정당의 움직임이 설 연휴를 전후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새천년 민주당 평택을 지구당(위원장 정장선 국회의원)이 오는 21일 오후 2시 합정동 청소년수련센터에서 정기대의원 대회를 개최하고 경기도의회 의원 후보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실시되는 경선은 팽성과 안중지역 중심의 제3선거구와 비전동과 신평동 등 평택시내 중심의 제4선거구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오후 5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고 21일 대의원 대회에서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인데,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선출된 후보자는 민주당의 최종 후보자로 확정되게 된다. 또한 민주당은 당내 대통령후보 경선 선거인단선출을 겸한 이번 정기대의원 대회에서 현재 120명인 대의원을 350명으로 확대개편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제4선거구의 경우 지난해 10월 민주당에 입당한 장석근(42세) 현 시의원이 단독으로 출마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제3선거구의 경우 안중 출신으로 이계석 도의원의 보좌관을 역임한 양안석(40세) 민주당 경기도당 기획국장과 98년 제4선거구에 도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팽성 출신의 신원컨설팅 대표 임승호(40세)씨가 경선에 나선다. 3선의원으로 도의회의장을 역임한 이계석 현 도의원은 시장 출마 가능성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이번엔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양안석씨와 임승호씨 모두 젊은 정치지망생들로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구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원래 이번 경선은 제4선거구에 장석근 시의원과 김수우씨, 임승호씨 등이 경선 후보로 나서 서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김수우씨가 경선 포기선언을 하고, 임승호씨가 제3선거구로 선회하는 바람에 장석근 현 시의원의 단독 출마가 거의 확정적인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4선거구에서 지난 2000년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김수우(36세)씨는 그동안 민주당 도의원 후보를 목표로 출마준비를 해 왔으나 민주당 경선을 포기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우씨는 이번 도의원 후보 경선 포기와 관련, "장석근 현 시의원과의 경합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대의원 명단도 공개하지 않고 대의원 선정 원칙과 기준도 공개되지 않은 채 진행되는 경선이라 공정성을 인정할 수 없어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고 말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대의원 명단 비공개는 후보자들 상호 합의로 결정된 사안이고, 대의원 확대 개편 문제는 지구당 상무위원회에서 검토되고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갑지구당의 경우는 21일 대의원 대회를 갖지만 도의원 후보는 선출하지 않고 경기도지사와 시장·군수를 경선하는 3월 31일 함께 선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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