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심한 부문 - 물, 전기, 가스, 기름 등 순

평택 녹소연-D아파트 115 가구 대상 설문조사


지난해 12월 평택녹색소비자연대의 조사에 따르면 평택시민들의 에너지 월 평균 사용비용은 25만6천6백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낭비가 가장 심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물'인 것으로 집계됐다.

녹소연이 평택 D아파트 주민 115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조사대상 가구의 전기, 수도, 가스, 휘발유 등의 에너지 총 사용비용은 월 평균 25만6천6백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격조사에 응한 주민들 중 지불 비용이 낮은 순위대로 하위 20%의 경우 월 평균 9만원 정도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었으며 이에 반해 지불비용이 높은 순위대로 상위20% 가구의 경우 51만7천원 정도를 부담해 42만7천원의 차액을 나타냈다.

각 요금별로 3개월 평균 요금을 보면 휘발유 등 기름값이 18만7천832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각각 2만8천533원, 2만8천420원, 수도요금이 1만1천340원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에너지 사용과 의식에 관한 사항을 조사한 결과 주민들의 대부분이 낭비가 심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물"이라고 응답(40.4%)하였고, 전기, 가스, 휘발유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최우성 녹소연 정책실장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의식은 에너지 절약용품 사용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는 있으나, 이에 반해 30% 정도의 주민들이 정보를 알고 있으나 구입이 어렵거나 물품에 대한 정보조차 가지고 있지 않아 이에 따른 홍보와 유통구조의 도입이 필요한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물절약의 실천형태는 샤워 시 물을 계속 틀어놓지 않는다든가(41.7% : 매번 지킨다), 세수나 양치질을 할 경우 컵이나 세면대에 물을 받아놓고 사용하는 방법(61.7% : 매번 지킨다), 욕조에 물을 채울 시, 절반정도만을 받아서 사용(62.5%)하는 등의 실천적인 방법은 많이 지켜지고 있으나 절수기의 경우 42.6%정도의 주민들이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해 사용이 편리하고 효과적인 절수기의 보급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겨울철 18∼20。C, 여름철 26∼28。C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겨울철에 과다난방을 한다는 비율이 37.7%로 나타나 겨울철에 난방 사용량을 줄일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창문이나 문틈 등에 열손실을 막을 수 있는 장치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5.2%에 달하는 것으로 보아 난방효율화를 위한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필요한 공회전 금지, 누진세에 대한 높은 우려 등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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